이휘재-문정원 가족이 캐나다로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퇴출설 잠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유튜버 이진호는 14일 “지난 몇 개월간 이휘재 부부는 지상파 예능은 물론 케이블에도 안 나왔다. 방송에 안 나오니까 잠적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휘재는 소속사 관련 채널인 큐빅스 농구 예능에 출연 중이었다. 새롭게 야구 예능도 찍었다고 한다. 이휘재가 돌아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잠적이 아닌 주요 예능에서 사라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왜 방송에서 사라졌나? 지난 4월에 이휘재가 마음을 먹었다더라. ‘연중라이브’ 진행할 때인데 개편 때문에 하차했다. 하차 기사도 없었다. 상실감이 컸다더라. 지인들에게 캐나다로 떠나야겠다고 했다. 머리 좀 식힌다고. 4~5개월 전부터 준비한 여행이었고 지난 8월 전격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휘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이날 OSEN에 "지난달 이휘재가 가족들과 캐나다로 여행을 떠났다"며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계획이고 여행을 위해 방송도 정리하면서 마침 시간이 생겼다. 지난 30년 동안 제대로 쉰 적이 없기 때문에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진호는 “이휘재는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며 수차례 전성기를 맞이했다. 제작 관계자들이 이휘재를 좋아한다더라. 인성 논란과 별개로 제작진의 마인드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라고. 그 능력이 극대화 된 건 ‘슈퍼맨이 돌아왔다’였다. 당시 관계자는 극찬을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휘재 본인의 인성 논란, 방송 태도 논란과 함께 아내 문정원까지 층간소음, 먹튀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쌍둥이 서언-서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국민 쌍둥이’로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이휘재 부부의 비호감 꼬리표는 커졌다.

이진호는 “각종 논란 때문에 더는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이휘재가 너무 힘들어했다더라. 스스로 떨어지는 모습에 괴로워했다고. 지난해부터는 외부 활동도 안 하고 스케줄만 소화했다. 운동에 집착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위축되는 과정에서 ‘연중라이브’에서까지 하차하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스케줄을 다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정원도 복귀 수순을 밟았다. 관계자는 절대 아니라고, 소통하기 위함이었다고 했지만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며 각을 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난이 너무 커서 충격이었다더라. 그런 반응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고서 충격이 컸다. 그래서 둘 다 충격을 받고 휴식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활동 중단, 연예계 퇴출, 잠적과 도망은 아니라고. 이진호는 “이휘재의 방송 활동 중단은 아니다. 휴식과 별개로 소속사는 이휘재의 스케줄을 문의하고 있다. 복귀 후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고 있다. 본인 역시 활동 중단이 아니라 잠시 쉬러가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휘재는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몰래카메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쌍둥이 아들과 출연해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근까지 KBS2 '연중 플러스'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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