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이젠 날 따라와' 이종혁이 이준수와 윤후 나이를 헷갈려해 웃음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이젠 날 따라와'(이하 '따라와')에서는 윤민수 부자, 이종혁 부자, 이동국 부자, 추성훈 부녀가 여행을 떠난 가운데 이종혁이 이준수의 나이를 몰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아빠들은 자녀가 기획한 여행에 참여하기 전, 먼저 만남을 가졌다. 여기서 이종혁은 "어떻게 '아빠 어디가' 팀이랑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이랑 만났냐"며 반가워했다.

윤민수 부자와 이종혁 부자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이동국 부자와 추성훈 부녀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육아예능 경험자들이다.

윤민수는 "저와 이동국이 동갑이고 이종혁이 맏형이다"라며 나이에 따른 서열을 정리했다. 이때 이종혁은 이동국이 다둥이 아빠임을 알고 감탄만 연발했다. 이동국은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이까지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이종혁은 아빠들에게 "사실 이 조합을 생각하긴 했다. 그래도 이 방송을 설마 하겠어? 했는데 진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빠들은 곧 자녀의 사춘기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종혁은 앞서 "준수가 대화가 많은 편은 아니다. 방문 닫고 게임만 하기도 하고. 전형적인 중학생이다"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혁은 "사춘기에 들어선 준수와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면서 출연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이종혁이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도 사실은 준수 때문이었다. 이종혁은 "'아빠 어디가'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준수지만 아무것도 몰랐을 때랑 지금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마냥 좋게, 귀엽게 봐주시기 어렵지 않나 싶어 사실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출연을 고사한 건 이종혁 뿐만이 아니었다. 윤민수는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 후가 예전에 '아빠 어디 가' 했을 때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그때 추억으로 남겨놓는 게 어떨까 고민을 했다"며 "윤후가 중요한 시기다.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래서 윤후 의견이 가장 중요했는데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사랑이도 곧 사춘기다. 죽겠다"며 한국말을 거의 다 잊은 추사랑을 언급했다. 그러자 윤민수는 “윤후는 몸 만드는 거에 꽂혔다. 추성훈 아저씨 만난다니까 난리 났다. 우리 아들한테 ‘야 잘 정리해’하면 무조건 충성할걸요. 진짜 좋아해요”라 전했다.

이후 하와이에 도착한 이들은 추사랑을 보고 귀여워했다. 특히 이동국의 딸 재시는 "사랑이는 랜선동생같은 느낌이다. 어릴 때 얼굴이 그대로 있어 너무 귀여웠다"며 감탄했다.

하와이에서 여행지를 이동하던 중 이종혁은 윤후에게 "너가 열 네살인가?"라 물었다. 그러자 이준수는 어이없다는 듯이 이종혁을 쳐다봤고 "형 열일곱이잖아"라 설명했다.

이종혁은 이준수에게 "너가 열여섯인가?"라 되물었다. 이종혁은 자신의 자녀인 이준수의 나이도 헷갈린 것. 이준수는 떨떠름하게 "어"라고 답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자녀들의 기획에 따른 여행은 스노클링이 첫번째 이벤트였다. 바다에서 거북도 보며 물놀이를 즐긴 이들은 두 손 무겁게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차렸다.

이때 추성훈은 혼자 운동을 하고 나타났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잔뜩 성난 몸으로 눈길을 끌었다. 몸 만들기에 관심 많은 윤후는특히 추성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추성훈은 "같이 운동할래? 시간 있을 때 같이 하자"라 제안했고, 윤후는 윤민수에게 "추성훈 삼촌 봤냐. 전완근이 허벅지 만하다. 게임 캐릭터 같다"며 감탄했다.

윤후는 "솔직히 (추성훈이) 이제 나이가 40대 후반이신데 그런 몸을 가지고 있는 게 (대단하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배울 점이 정말 많은 거 같다"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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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젠 날 따라와'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