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봬요 누나”, “누나! 같이 마셔요”

지난 2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서 마지막 출연자이자 남자 메기로 등장한 정현규가 ‘환승연애’의 기류를 바꿨다.

이날 공개된 ‘환승연애2’ 15회는 188분이라는 긴 타임라인과 함께 평창동 숙소를 떠나 제주도로 향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 제주도에서는 그동안 어림짐작만 하던 X가 모두 공개됐다.

첫사랑이자 6~7년간 장기연애를 이어온 성해은과 정규민, 4년간 배틀연애를 이어온 이나연과 남희두, 농활CC로 만인의 부러움을 샀던 김지수와 박원빈, 시원한 비주얼과 모델같은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하는 이지연과 김태이, 또 마지막 메기녀로 출연했던 박나언과 그의 X인 정현규가 제주도 숙소에 입주했다.

정현규는 송강을 닮은 비주얼과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스펙이 미리 알려지며 출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포가 그대로 맞아떨어지며 멘사코리아 회원이라는 정보와 스타트업 준비 중이라는 상황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현규는 숙소에 오자마자 제작진에게 “새로운 입주자인 정현규님은 내일 데이트 상대를 지금 지목해주세요. 단, X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리는 편지를 받았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당황스러워하며 “너무 빠른 거 아니냐”, “이름 못 외우지 않았을까”라고 걱정했다.

이에 정현규는 잠시 타이밍을 본 뒤 “저 지목해도 될까요? 그분 이름 딱 기억나는데”라며 “저기 해은..누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직진 메기남’ 정현규의 데이트 신청에 출연진들은 물론, 패널까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정현규가 데이트를 신청한 성해은은 X에게 미련이 많아 입주 후에도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

이어 정현규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해은에게 “내일봬요 누나”라고 회심의 일격을 날리며 해은을 흔들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은 누나 얼굴이 인상 깊게 박혔다. 그냥 딱 귀에 와닿았다. 사실 처음부터 지목하고 싶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이름이 맞는지 물어봤다”며 "제가 바로 말하기엔 좀 그랬던 분위기여서 기다렸다. 처음부터 해은 누나를 지목하려고 했다”고 답했고,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제작진에게 자신이 지목하는 인물이 성해은이 맞는지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또한 두 사람의 상반된 첫인상 역시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정현규의 등장 당시 호감을 보인 다른 여성 출연자들에 비해 성해은은 “첫인상도 내 스타일이 아니고, 나이도 어리고, 나랑은 거리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해은의 X인 규민 역시 “해은의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기 때문.

하지만 현규의 X인 나언은 “해은 언니 할 것 같았다. 현규가 좋아하는 스타일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정현규는 규민, 나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해은에게 “누나! 같이 마셔요”라며 자신의 옆자리로 옮기게 했고,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아갔다.

이렇듯 ‘환승연애2’에서 드물었던 직진남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다음 화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X에게 미련 가득했던 성해은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이번 러브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버라이어티 ‘환승연애2’의 완결이 어떻게 날 지 기대를 모은다. ‘환승연애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