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김병옥이 무명 시절 세 달 월급이 무려 10만원이었다고 고?n, 따돌림을 당했던 아픈 과거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김병옥이 출연,  리더 자질이 있다고 하자 그는 “집에서 꼴통(?)이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병옥은 “집에서 세 끼만 먹고 하루 한 끼만 먹어도 되지 않나 싶어,가족과 집에서 세 끼를 먹는 식사자리가 불편한 것”이라며“집에 있는 날에 어딘가 집안의 공기가 불편하다 그게 습관화가 됐다”고 했다. 그르면서 “들러리, 집에서 서열 최하위”라며“가족들에게 화를 냈었다, 황혼 이혼한 친구도 있다"며 고민했다.

이에 오은영은 “주목해야할 부분은 2020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이혼건수 1/3이 황혼이혼, 이혼을 고민하는 연령대가 높아진다”며“지금까지 참았는데 ‘굳이’ 싶지만 생각보다 이혼건수가 많다”면서“황혼이혼 이유는 외로움 배우자와 대화가 단절되면서 더 그렇다”고 했다.

오은영은 김병옥에게 집에서 소외감을 느끼는지 질문, 그는 “웃다가 내가 들어가면 독서실 분위기결정도 묻기보다 (일방적인) 통보를 받는다”고 했다. 대학시기도 상담하지 않는지 묻자 그는 “딸들 진로 결정도 개입 안해, 엄마랑 하더라”며 “적성에 맞는 거 하고싶은거 하라고 했다”며 묵묵히 응원해준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그의 마음상태를 따로 테스트 해본 후 김병옥에게 “왕따 아빠라기보다외톨이를 자처하는 느낌”이라며 “경제적 걱정이 많더라”고 했고 김병옥은 “노후에 특히 그렇다”고 했다.

또 김병옥은 “50년지기 친구의 영정사진을 보니 뭐가 확 오더라, 최근 병원신세를 많이 지기도 했다”며 반복된 입원과 세 번의 수술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플 때 ‘사는게 별거 아닌 것 같아, 부질없다 정도도 아닌 것 같다’라며 ‘이렇게 끝날 수도 있겠구나 생가도 든다”며 가까운 친구의 죽음 후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모습.

이에 오은영은 정신과적 분석으로 “가까운 주변에서 그런 일을 당하며 그 다음이  내 차례구나 생각이 들어 충격과 두려움이 큰 것,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돼, 후회도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 오은영은 “혼자 남게될 외로움, 두려움이 더 절실해졌던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사회적 약자라 말하며 “내가 불편을 감수해도 괜찮았는데 요새 힘들어, 바보가 된 거다, 바보처럼 사는 것”이라 했다. 또  그는 “대출권유에 보험도 몇개 들어 자동차 보증, 신용대출 보증도 들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오은영은 ‘사회적 약자’의 의미를 물었다. 김병옥은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맞았다 80년대 중반 폭력이 당연시되던 문화, 좋아하는 일이라 웃으며 버텼다”며 “제대 후 대학로 무대를 섰다, 무대 배우로 체구 한계도 있어 비중있는 배역을 해본적 없다”며 고충을 전했다.

특히 그는 단역생활만 18년 지냈다며 “몸이 약했다, 따돌림같은 것도 당했다”며 고백, 동료들의 무시를 많이 당했다고 했다. 김병옥은 “집가는 길, 달리는 창밖을 보며  ‘그만 둘까?’란 고민도 많았다”며 무명생활이 길어 배우생활을 그만둘지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대학로 얘기에 정형돈은 “호객행위 하던 시절, 한 달 월급 10만원이었다”고 하자 김병옥은 “난 세 달에 10만원도 안 됐다”며 더더욱 자식들에게 아빠로 편하게 살고 싶어한 마음을 보였다.

후배들은 이미 유명 배우가 됐다는 그는 “당시 40대, 굉장히 외로웠다”며 “그래도 해내겠다는 각오로 무명생활을 버텼다”며 스스로 자신을 위로했다고 했다. 김병옥은 그만큼 인내와 노력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렇게 밖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에 가족을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 먹먹하게 했다. .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