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스포츠계 두 요정이 나란히 품절녀가 됐다. 체조요정 손연재와 피겨퀸 김연아가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 거듭났다.

먼저 유부녀 타이틀을 건 이는 손연재다. 손연재는 지난 8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친구,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남편은 9살 연상으로 글로벌헤지펀드 한국법인 대표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손연재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서 웨딩파티를 자축했다. 오프숄더 드레스로 가녀린 목선을 강조했고 블링블링한 실크 드레스로 한껏 멋을 냈다. 신랑의 얼굴은 가렸지만 그의 곁에 있는 손연재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손연재는 "행복한 생일날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날이에요.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라고 인사하며 남편과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두 달여 뒤엔 피겨여왕 김연아도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김연아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신동엽이 맡았고,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데이트는 오랫동안 비밀리에 즐겼지만 웨딩화보는 쿨하게 대방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아는 순백의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우아함과 청순미를 모두 갖춘 그이기에 가능한 웨딩화보였다.

성대한 결혼식을 마친 뒤 김연아는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어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며 “이렇게 큰 축복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목은 달랐지만 김연아와 손연재는 요정계 라이벌로 꼽히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이들이 이젠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 2022년 나란히 유부녀 대열에 들어선 두 사람을 향해 더 큰 응원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퀸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활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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