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악역전문배우 윤용현이 육가공업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악역 전문 배우로 드라마 '야인시대', '왕초' 등에서 이름 날렸던 배우 윤용현이 등장해 최근 육가공 사업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윤용현은 직접 소고기 경매장으로 가서 경매에 참여해 고기를 구입한 후 바로 공장으로 가서 부위별로 가공 후 지방을 제거했다. 윤용현은 "오늘 고기가 지방이 별로 없다. 대박이다"라고 행복해했다. 직원은 윤용현에게 "실제로 싸움을 잘 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용현은 "칼 들고 싸워본 적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용현은 "야인시대 할 때 술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정말 싸움을 잘 하냐고 나랑 싸워보자고 물어본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직원은 "지금은 디자이너가 되셨지 않나. 미트 디자이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용현은 손질 작업 후 바로 정육식당로 배달에 나섰다. 윤용현은 워낙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끼니도 편의점 삼각김밥과 우유로 떼웠다. 윤용현은 "거의 하루종일 못 먹고 저녁에 한 끼 먹을 때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윤용현은 4년째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지 않으며 육가공업을 시작한 지 2년 됐다고 밝혔다. 윤용현은 "50대 들어오고 내 캐릭터 자체가 주인공의 아버지를 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일이 딱 끊기더라"라고 말했다. 윤용현은 결혼, 청바지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윤용현은 육가공 사업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말했다. 윤용현은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천 리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허리에 끈이 묶여있고 그 끈에 내 자신, 우리 가족, 어머니까지 매달려 있는 상태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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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