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이가 배우를 꿈꾸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25일에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윤소이가 허영만과 함께 합천의 다양한 맛집을 즐겼다.

윤소이는 "예전에 합천으로 10년 전 쯤에 사극을 찍으러 온 적이 있다"라고 말했고 허영만은 "합천에 맛집이 많다"라고 반가워했다.

이날 허영만은 윤소이와 함께 해인사 산채 정식을 맛 보러 갔다. 사장은 다소 독특한 구조의 주방에서 인사를 건넸다. 사장은 "예전에 엄마가 가게를 운영 할 때 하루에 40, 50개씩 관광 버스를 받았다. 그때 버스안내양들이 음식을 많이 퍼가서 주방을 가렸다"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푸짐하게 나오는 다양한 나물 반찬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윤소이는 "2인에 3만원인데 가성비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어떻게 이게 1만 5천원이냐. 미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자기 향을 잃지 않은 나물들이다. 식감이 다 다르다"라고 신기해했다. 이어 윤소이는 "고기류는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으니까 산채를 먹으니 몸이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어릴 때 엄마가 너무 바쁘셨다. 내가 아빠 없이 컸다. 어릴 때 TV밖에 볼 게 없었다. TV를 보는 게 너무 재밌는데 왜 우리 엄마는 TV를 안 보지. 내가 TV에 나오면 엄마도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었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어봐서 배우라고 하길래 나는 배우가 돼야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며 "공부하기 싫어서 그랬던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에 윤소이는 "그것도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과 윤소이는 나물을 넣고 밥을 비벼 먹었다. 허영만은 “밥 그릇 안에 가야산을 넣은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