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트롤리’ 출연 배우들이 배우자의 비밀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다.

15일 오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과 함께 김문교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고있는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드라마로,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 마주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풀어낸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드라마의 주제에 맞춰 “배우자가 숨긴 비밀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출연 배우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비밀을 감춘 김혜주 역을 맡은 김현주는 “법에 저촉되는 범죄가 아니라면. 그 비밀이 실수로 벌어졌고, 스스로에게 평생을 벌을 주고 살아왔다면 저는 굳이 그 비밀을 꺼내려 들지 않을 것 같다”며 “전제 조건은 분명히 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서로 힘들게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 역을 맡은 박희순은 “저도 마찬가지로 비밀이라고 하면 밝히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꺼내서 고통을 주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비밀이 보장되도록 돕겠다”고 전했고, 남중도의 보좌관 장우재 역을 맡은 김무열도 “비밀이 보장되는 걸 돕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을 맡은 배우 정수빈은 “저는 사랑을 아직 해보지 않아서, 사랑보다는 정의와 중도를 지키지 않을까 싶다. 그 사람이 용서가 되지 않는 지점이 있다면 사랑을 포기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유일하게 사랑보다 정의를 선택하기도 했다.

한편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이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트롤리’는 오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