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덕호가 '일당백집사'에서 이규한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송덕호는 2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 김태희(이준영 분)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 가운데 송덕호는 반전을 간직한 순경 서해안 역으로 열연했다.

극 후반부 서해안의 반전으로 작품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한 송덕호. 그는 가장 기억에 남은 연기에 대해 "해안이가 동주한테 차이고 나서 울면서 하소연하는 씬"을 꼽았다. 이어 "그날 제가 울었는데 대본에는 원래 그렇게 안 나왔다. 그런데 '이건 울어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안이가 정말로 평범한 삶을 원했는지 보여주려면 동주를 사랑하는 걸 깊이 있게 보여주는 게 맞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덕호는 "그때 규한이 형이 '장난식으로 울면 이거 날라간다'라고 조언해줘서 열심히 울었다. 덕분에 규한이 형에게도 '씬 좋은데?'라는 말을 들었고, 준영이도 '재밌겠다'라고 해줬다"며 "기분 탓인지 감독님 '오케이' 소리가 평소보다 경쾌하게 들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규한이 형, 준영이랑 되게 돈독해졌다. 가까워지고 사적으로도 좀 보고. 규한 형이 너무 잘 보듬어 줘서 가능한 것 같다. 제 첫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 배우가 규한이 형이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주조연으로 만나서 씬을 같이 만들어가니 규한이 형도 너무 예뻐해주셨다. 애틋한 게 있다. 너무 감사한 게 많고, 많이 배웠다. '어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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