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종석(33)이 드라마 ‘빅마우스’로 2022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독특한 수상 소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시청자들은 ‘그분’이 누구인지 혹시 이성은 아닌지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이종석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드라마 ‘W’(더블유)로 대상 트로피를 안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이에 이종석은 “6년 전 연기대상을 받았다.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종석은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인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굉장히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가 출연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는 이종석의 군 전역 후 복귀작이었다.

지난 9월 17일 종영했는데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제공·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된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지목된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를 연기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박창호의 아내 고미호로 분한 윤아는 이날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에 이종석은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방향성, 긍정적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다. 항상 그렇게 멋지게 있어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석은 부부 캐릭터로 연기 호흡을 맞춘 임윤아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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