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맛집’이 아닌 ‘멋집’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코미디언 이영자가 송성호 실장, 막내 매니저와 함께 강원도 양양에 갔다.
세 사람은 해돋이를 보러 강원도 양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르기로 했다. 이영자는 어느 휴게소에 갈지 고민했다. 이영자는 휴게소를 지나갈 때마다 무엇이 맛있는지 신메뉴는 무엇인지 줄줄 외웠다. 하지만 휴게소를 뒤로 한 채 양양까지 갔다. 이영자가 송 실장과 막내 매니저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해주려고 준비해 온 게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영자는 지난해 방송연예대상에서 "지금까지는 맛집을 갔지만 다음부터는 멋집으로 인도하겠다"고 말했는데 이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었다.
이영자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생강 라테를 만들었다. 송 실장은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거랑은 비교도 안 되는 맛이었다"고 극찬했다. 세 사람은 마치 사골 국물을 마시듯 라테를 마셨다. 이영자는 친한 사람들을 모아, 화로를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화로회'를 할 거라고 했다. 송 실장과 매니저에게 화로에 구워 먹고 싶은 걸 각자 사 오라며 용돈을 주고 내보냈다. 그 사이 이영자는 음식을 준비했다. 자동차 트렁크 가득 챙겨 온 식재료들과 조미료, 조리 도구들이 줄을 이어 서있었다. 이영자는 굴밥, 달래장을 뚝딱뚝딱 만들었다.
한편 송 실장이 시장에 가자 송 실장을 알아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했던 걸 언급하는 시민도 있었고 사진을 요청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시장 상인 한 분은 "부탁이 있다"면서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송 실장은 시장에서 갑자기 숟가락을 들고 노래를 부르게 됐다. 전혀 거절하지 않고 팬 서비스까지 하면서 열창했다. 홍현희는 "행사 다니겠다"며 놀랐다. 이영자는 송 실장이 행사를 간다면 자기가 매니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영자는 매니저들이 돌아오자마자 소갈빗살을 준비해 줬다. 이어 굴밥과 달래장, 구운 김으로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됐다. 이영자는 “작년 애썼고 올해도 잘 부탁한다는 뇌물이다”고 말했다. 송 실장과 매니저는 굴밥 한 그릇을 금세 비웠다. 그런데 카레까지 먹었다. 이게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이었다. 영상을 보던 미미는 “직업을 바꾸고 싶다. 이영자의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송은이는 “줄 서야 한다. 100번째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