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다. ‘아니면 말고’식의 근거 없는 황당 열애설에 스타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소속사도 “사실무근”으로 강경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경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은 오늘(18일) 일본발 황당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의 한 주간지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합성사진’으로 김채원의 열애설을 보도한 것. 소속사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앞서 이날 일본의 주간지는 김채원이 래퍼 출신 A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서 지난 17일 인기 K팝 스타의 열애설을 예고하기도 했던 바다. 이 매체는 김채원과 A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열애의 증거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매체가 열애 증거라고 내놓은 사진은 합성 사진이었고, 김채원의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결국 당사자들의 사실 확인은 물론, 사진의 진위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한 황당한 열애설이었던 셈이다.

김채원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스타들이 근거 없는 황당한 열애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을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하고 있는 것. 앞서 지난 해 12월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을 당시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은 배우 김고은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손흥민이 SNS 비공개 계정을 만들어 김고은을 팔로우했다는 것이 증거였다.

열애 보도에 김고은 측은 즉각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손흥민 선수와 일면식도 없다. 추측성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며, “월드컵을 비롯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했을 뿐 전혀 모르는 관계”라고 부인했다. 손흥민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황당한 추측으로 열애설까지 불거진 것이었다.

알고 보니 누리꾼이 손흥민의 비공개 계정이라고 주장한 SNS는 배우 장희령이 주인이었다. 열애서 이후 해당 계정의 해킹 시도가 이어자 결국 장희령이 나서서 입장을 밝힌 것. 장희령은 “제 비공개 계정입니다. 해킹 시도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그런가 하면 추측만으로 터진 열애설도 있었다. 배우 한소희와 송강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드라마 ‘알고 있지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앞서 지난 해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소희와 송강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길거리에 나란히 서 있는 남녀의 사진을 두고 한소희와 송강이라며 열애설이 제기된 것.

사진 속 남녀는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한소희와 송강이라는 글이 마치 사실처럼 확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진 속 남자는 송강이 아닌 배우 문상민이었다. 문상민은 한소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에 함께 출연했고, 모임을 가졌던 것. 열애설이 확산되면서 문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마이네임’ 모임”이라고 직접 올렸다. 결국 확인도 되지 않은 황당한 열애설에 피해를 볼 동료를 위해 나선 것. 한소희와 송강의 열애설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seon@osen.co.kr

[사진]OSNE DB, 문상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