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배우 고(故) 박윤배와 만났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에서 응삼이로 큰 사랑을 받은 故 박윤배가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돼 김회장네 사람들과 만났다.

이날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그리고 일용이 박은수, 쌍봉댁 이숙, 개똥이네 부부 이창환, 이상미가 '전원일기' 마을이 된 '전원일기' 촬영지를 찾아 그리운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방송 당시 VCR로 깜짝 등장, '전원일기' 촬영 당시 대기실을 내어주었던 인표 엄마의 슈퍼마켓을 방문해 30년 만의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전원일기'의 풍경이 담긴 벽화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촬영장 세트를 그대로 옮긴 듯한 기념관에서 즉석 상황극을 펼치기도.

앞서 이들은 김 회장 어머니 역의 故 정애란, 노마 엄마 역의 故 이미지가 잠든 바다장을 찾아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전원일기' 식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문조차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던 故 박윤배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모두가 박윤배의 투병 생활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이후, 디지털 휴먼 기술을 이용해 재현된 응삼이 박윤배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식구들은 웃으며 인사하는 박윤배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한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윤배는 극 중 부부였던 쌍봉댁 이숙과 이계인의 '썸'을 질투하며 여전히 유쾌한 모습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박윤배는 '전원일기' 식구들과 추억을 나누며 진심 어린 덕담을 건넸다.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을 전하는 박윤배의 모습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박윤배는 "우리 전원일기 식구들, 우리는 늦게, 나중에 늦게 또다시 만납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박윤배의 딸, 박혜미 씨가 등장해 아버지 박윤배를 향해 "보고 싶다"라고 외치며 오열했고, 기적같이 만난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에 모두가 숨죽여 함께 울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