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최병서가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일에는 웹 예능 ‘심야신당’이 공개된 가운데, 최병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병서는 “요 근래 6개월 만에 4억을 잃었다”라며 “주식이다. 10년 전에 잃은 건 더 많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안 하고 있다가 뭔가에 홀린 듯이 그랬다. 한 8개월 전에 친한 믿는 동생을 믿고 투자했다. ‘5억만 넣으면 10억이 되겠구나’ 이런 계산만 했다”라며 “넣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내려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있는 돈 없는 돈해서 3억을 또 물을 탔다. 그러니 전부 8억이 들어간 셈”이라며 “지금 계산해 보면 3억이나 남았나 싶다”라고 좌절했다.

특히 그는 “전성기에는 트렁크에 현금이 가득했었다. 지금 거지다. 연예인은 평생을 그렇게 벌 줄 알았다”라며 “(투자 실패 후) 대인기피증이 생기더라. 저녁만 되면 아는 지인들이 어디 맛있다고 연락이 온다. 마음도 내려놨지만, 충청권으로 내려가 있는 게 술을 마시러 가서 200만원이 나오면 (돈이 없을 때) 나는 안 간다”라며 덧붙였다.

최병서는 "(아내와도) 떨어져서 살고 있다"라며 "내 잘못도 크고 그전에 잃은 돈은 더 많다. 아내도 그렇고 서로 떨어져 있는 게 어떻겠나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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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푸하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