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N년 전 2월 1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가족오락관'을 25년간 진행해왔던 '국민MC' 허참은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나 연예계를 슬픔에 빠트렸다. '미스트롯2' 진달래는 학폭 의혹으로 프로그램 하차 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배우 공현주는 결혼 소식을 깜짝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공현주, 1살 연상 금융인과 결혼 발표
공현주는 지난 2019년 2월 1일, 1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배우 공현주 씨가 3월의 신부가 된다"며 3월 16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공현주의 남편은 한 살 연상의 일반인으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물. 소속사 측은 "깊은 배려심과 듬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공연주 씨와 진지한 만남을 가진 끝에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공현주 씨에게 많은 축하와 응원 보내주시기 바란다. 또한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앞날에 축복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공현주 씨는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공현주는 같은해 3월 16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에도 '복수해라', '하이클래스', '약한영웅 Class1' 등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친 그는 결혼 3년만인 지난 1월,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 진달래 "평생 반성할 것" 학폭 사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진달래가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앞서 2021년 1월 30일께에는 진달래의 학폭을 폭로하는 익명의 게시글이 올라와 파장을 일으켰다. 폭로자는 진달래가 20년 전, 자신을 수시로 불러서 주기적으로 폭행을 가했으며 고문을 하거나 돈과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뿐만아니라 통마늘을 억지로 먹이거나 워커를 신고 뾰족한 앞굽으로 피해자의 가슴뼈와 복수를 수시로 차고 밟는 등 강도 높은 폭행 내용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소속사 측은 학폭 진위여부를 묻는 누리꾼에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유포자는 사이버 수사대 수사 요청해서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것"이라고 답글을 달았지만,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학폭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이던 진달래는 학폭 논란으로 자진 하차했다. 이와 함께 진달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올리고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가수 진달래이기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싶다"며 "다시 한 번 진달래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 '가족오락관' 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
지난해 2월 1일, 방송인 허참이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허참은 '쉘부르'를 시작으로 '7대 가수쇼',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등의 MC로 활약을 펼쳤다. 뿐만아니라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가족오락관'의 진행을 맡으며 '국민MC'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08년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선종을 발견하면서 투병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허참은 2016년 KBS1 '아침마당' 출연 당시 "방송 중 쓰러진 적이 있다. 술자리에서 자꾸 체중이 빠지고 코피도 자주 나더라. 건강검진을 평생 안 받았는데 지인의 권유로 대장 검사를 받았다"며 "선종은 암으로 될 수 있는 건데 간으로 퍼지기 직전의 상태를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허참은 치료에 집중했고, 건강을 회복한 후 전원생활을 즐기며 방송 활동을 계속해 왔다. '가족오락관' 종영 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Mnet '골든 힛트송'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으며 2007년에 이어 2019년에도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두려워해 자신의 투병 생활을 끝까지 비밀에 부쳤으며, 외롭게 투병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비보를 접한 후 고인과 MBN '엄지의 제왕' 진행을 맡았던 오정연은 "고통 속에 투병하시면서도 끝까지 주위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다더라. 그러지 마시지.. 이제 보고싶어도 못뵙는 선생님이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다"며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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