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정경호의 로코 마력에 안방이 완전히 녹아내렸다. ‘한국의 휴 그랜트’ 타이틀에 정점을 찍은 요즘이다.

정경호는 현재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수학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 역의 전도연과 로코 호흡을 맞추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설렘 포인트를 선물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정경호는 곧 최치열이었다. 자신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연평균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며 ‘자뻑’하지만 밉지 않은 최치열 캐릭터를 완성했고 사랑스러운 병약미로 안방 여심을 뒤흔들었다. 완벽한 슈트핏 비주얼은 당연지사.

수학 드라마는 망하기 쉽다는 공식을 보란듯이 깨부수기도 했다. 정경호는 실제 수학 강사 같은 임팩트 넘치는 설명과 막힘없는 수학 문제 풀이, 여기에 화려한 발차기 퍼포먼스를 더해 리얼리티 로코 매력을 높였다.

무엇보다 돌아온 ‘로코 여왕’ 전도연과 케미를 리드하는 정경호의 투샷은 완벽한 그림체를 이루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정경호에게서 휴 그랜트가 보인다’는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달콤한 로코 마력, 선한 멍뭉미 인상, 파트너와 찰떡 러브라인 덕분이다.

이런 까닭에 시청자들은 치명적인 ‘일타 앓이’ 중이다. 첫 방송 시청률 4.0%(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했던 ‘일타 스캔들’은 방송 6회 만에 11.0%를 찍었다. 지난 12일, 정경호와 전도연의 로맨스가 불이 붙자 시청률 또한 13.5%의 자체 신기록을 세울 정도.

이쯤 되니 정경호에게 '로코 장인' 수식어가 붙는 건 당연한 일이 됐다. 이미 2017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MC 신동엽은 게스트로 나온 정경호를 보며 “휴 그랜트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이젠 ‘일타 스캔들’ 애청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의 휴 그랜트’ 정경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일타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