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N년 전 2월 18일 연예계에는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 겨울의 맹추위가 한풀 꺾이는 이때 연예계에는 여러 사건 사고 소식이 이어졌다. 슈가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MC 딩동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 S.E.S. 슈 해외 상습 도박 혐의 유죄

그룹 S.E.S. 출신 슈는 2018년 약 7억 원대의 도박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 마카오 등에서 26차례에 걸쳐 수 억원대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2월 1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슈(본명 유수영) 등 4명의 피고인에 대한 상습도박 혐의 관련 선고기일을 열고 슈에게 국외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을 나온 슈는 "너무 죄송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창피하다. 사랑하는 팬들과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에 끔찍하고 화가 나고 창피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슈는 지난해 도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코치 자격증 이수에 도전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경환, 동업자 사기 피해 심경 고백

2021년 2월 18일 개그맨 허경환이 동업자에게 회삿돈을 횡령하는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허경환이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의 회사자금 총 27억 30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허경환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며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떤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거 같다.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 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 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고 덧붙였다.

#MC 딩동 음주운전 적발

지난해 2월 18일 MC 딩동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MC 딩동은 전날 오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이때 MC딩동은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걸로 알려졌다.

4시간 정도의 추적 끝에 MC딩동은 경찰에 검거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집 근처라 안일한 생각에 자차로 귀가하던 중 면허 취소 해당 수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MC딩동은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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