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자신의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과 김다예의 결혼식 영상이 공개됐고, 박수홍은 결혼식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날 장성규는 “박수홍 김다예 만세, 다홍이와 수홍 2세 만세, 장인 장모님 만세”라고 만세 삼창을 외쳤고, 박수홍은 “해줘서 고맙다. 장인어른, 장모님께 해드린 게 없다. 친척들도 없고, 부모님께 절도 못하고”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장성규는 “박수홍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장 먼저 가르쳐줬던 건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가족한테 잘해야 한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고, 이를 들은 박수홍은 눈물을 흘렸다.

마음을 추스리고 돌아온 박수홍은 “내가 왜 이렇게 울었냐면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셨지만, 폐부를 찌른 말이 있었다.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 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 하냐’고 하는데, 나는 진심으로 이런 돈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하지만 내가 제일 잘하는 건, 내가 부족한 인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지키는 걸 제일 잘하니까 지금도 지키고 있는 거다. 돈벌이 안할 수 없다. 안 나올 수 없다”면서 “그런 분들이 일부겠지만, 계속 그렇게 나오겠지만 나는 행복하게 가족들 지키면서 살거고, 그러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조선의 사랑꾼’ 첫 방송에서도 박수홍은 새 가족인 아내를 데리고 방송을 해야하는 것에 대한 착잡함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박수홍은 “지금도 생계 활동을 위해서 새 가족에게 방송을 함께 하자고 강요하고 있는 게 참… 더러운 직업이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박수홍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출연한 이유로 “살아온 가치가 무너지고 사랑하던 게 무너졌을 때 시동을 걸게 해준 사람들에게 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거 보여드리고, 또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그분은 나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식 같은 다홍이까지 떨어뜨렸다. 그분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제 아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박수홍은 2021년 3월 친형이 수십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 및 계약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고, 이후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가족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충격도 잠시 박수홍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데이트폭력을 저질렀다는 루머에 휩싸였으며,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다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하고 마약을 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에 박수홍 측은 강하게 반박, 이를 주장한 유튜버는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박수홍에게 비수로 남겨진 것은 부모와 형제를 버리고 새 가족과 돈벌이를 한다는 의심과 의혹이었다. 자신의 곁을 지켜준 23살 연하의 신부와 제2의 인생을 즐기는 박수홍이 더이상 오해 때문에 눈물 흘릴 일은 없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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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