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올바른 댓글문화를 위해 소신발언을 했다.

지난 22일 유재석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해명했다.

특히 대치동 이사설을 해명했던 이유로 유재석은 “방송이 내 사적인 해명의 자리가 돼선 안 되지만 진실이 아닌 것이 일파만파 퍼지는 건 확실히 바로 잡아야 했다. 내가 대치동으로 이사갈 수도 있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진짜인 것처럼 되는게 문제”라며 “심지어 이미 이사를 했고 떡도 돌렸다고 하더라. 더이상 그냥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놀면 뭐하니’에서 해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은 “모든 것을 증명하고 해명해야 한다는 자체가 답답하다. 피해자인데도 그것을 해명하고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며 “인터넷을 많이 안하려는 이유가 그거다. 내가 원치 않는, 전혀 관심 없는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알게 된다. 악의적으로 루머를 퍼트린 이들을 처벌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 악플도 관심이다? 아니다. 악플보다 무플이 낫다. 그런 관심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유재석은 비슷한 시기에 출연한 지석진의 유튜브에서도 이러한 발언을 쏟아냈다. 24일 공개된 ‘지편한세상’에서 유재석은 지석진, 김종국과 함께 토크를 나누다 “시청자분들이나 보시는 분들이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는데 보는 콘텐츠에 따라 다른 분들은 재밌다고 하지만, 본인은 재미없을 수도 잇다. 그렇다고 해서 ‘난 재미없는데’라는 댓글을 남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어떤 부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든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좋지만 단순히 재미없다는 댓글은 제작하는 입장에서 힘이 빠진다. 어디서든 뭘 하든 서로 존중해야하고 예의가 있어야 한다. 우리한테 쓴소리하실 수 있는데, 존중과 예의가 없는 의견은 참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재석은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 이러다 보니 ‘저래도 되나 보다’하는 거다. 그런 관심은 필요없다. 이제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늘어난 가짜 뉴스와 함께 온라인 상의 악성 댓글은 과거부터 오랜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유재석은 악플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올바른 댓글문화를 위한 소신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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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