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전도연이 영화 노출씬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명불허전'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전도연이 등장해 다양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영화 '접속'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는데 그땐 영화배우, 탤런트의 경계가 명확했다"라며 "한석규씨한테 이름도 잘 모르는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맞나라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도연은 영화 '접속'에 이어 '약속'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했다. 전도연은 '영화나라 히트공부'라는 별명이 붙었다. 전도연은 "그땐 하는 작품마다 다 흥행됐다. 그땐 줄을 서서 티켓을 샀는데 극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줄이 얼마나 섰나 봤다. 그런 기분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을 맡으면서 27살에 17살의 연기를 해도 되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안 미모에 대해 "너무 어려 보여서 성형을 제안 받은 적도 있었다"라며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된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 '해피엔드'를 언급하며 파격적인 노출과 불륜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다 반대했다. 도전을 해본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라며 "그때 당시엔 한석규가 나오는 영화 나오지 않는 영화 두 가지로 나눴는데 어린 마음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전도연은 "내 꿈이 현모양처였는데 그걸 깨는 경험이었다"라며 "엄마를 설득하는데 우셨다. 시집 못 가면 어떻게 하냐고 하셨다. 내가 시집가기 위해 배우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얘기하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했던 광고들이 다 끝났다"라며 "사람들이 여배우한테 바라는 이미지와 인식이 뭔지 그때 알았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도연은 "상처이기도 했지만 나를 단단하게 했던 작품이었다"라며 "누구도 나한테 손가락질 할 순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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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