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 음악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등이 속한 소속사 AOMG에 둥지를 틀었다. 양측 모두 '윈윈(win-win)'이라는 업게의 시각을 들어봤다.
오늘(1일) 0시 AOMG는 공식 SNS를 통해 기안84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기안84가 직접 그린 자화상을 프로필로 공개하며 AOMG 전속 계약 아티스트가 됐음을 공표한 것이다.
인기 웹툰 '패션왕', '복학왕'으로 사랑받은 기안84는 웹툰 작가를 넘어 방송인이자 팝아트 화가로 사랑받고 있다. 개인전을 통해 화가로써 역량을 보여주는가 하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했다.
기안84와 AOMG의 인연은 AOMG 소속 아티스트 쌈디와 코드 쿤스트에서 비롯됐다. 쌈디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기안84와 인연을 맺었고, 1984년 동갑내기이기도 한 두 사람은 친구이자 '나 혼자 산다' 동료로 한층 돈독해졌다. 이에 쌈디아 기안84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하기도.
여기에 코드 쿤스트 또한 쌈디에 이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AOMG와 기안84 사이의 가교가 추가됐다. 쌈디는 '나 혼자 산다'를 떠난 뒤에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까지 기안84와 함께 했다. 특히 쌈디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기안84와 함께 하는 여행에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기안84와 AOMG의 만남에 한 방송 관계자는 "기안84와 쌈디가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까지 같이 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코드 쿤스트까지 같은 소속사이지 않나. 프로그램을 같이 하며 신뢰를 쌓았고 연예계 활동까지 함께 하게 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 막 출연했을 때만 해도 연재 중인 작품이 있었고 웹툰 작가로써의 정체성이 강했다. 지금도 개인전을 열고 그림을 그리며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배우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과 같이 세계 여행을 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나 같은 웹툰 작가 출신 침착맨, 주호민과 함께 한 '만찢남'까지 고정 출연 방송이 크게 늘었다. 소속사 필요성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예능 관계자는 "AOMG에 뮤지션만 소속된 게 아니다.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 씨처럼 뮤지션들과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도 전속계약이 된 것으로 안다. 기존 소속사 멤버들과의 친분, 신뢰에 기안84의 연예계 활동이 더해지며 서로간의 안정적인 게약과 시너지를 생각한 것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오늘 오후 6시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클립 영상을 게재하며 전속 계약을 한 소속 아티스트로써 첫 행보를 펼친다. 오랜 연예계 활동 가운데 처음으로 소속사를 둔 기안84와 그를 끌어안은 AOMG의 '윈윈'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AOMG 제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