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배우 손석구의 그림 솜씨에 허영만이 감탄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손석구와 허영만이 손석구의 고향인 대전에서 식도락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과 손석구는 대전의 전민초등학교에서 만났다. 손석구는 "제가 여기 1회 졸업생으로 알고 있다"며 모교라고 밝힌 뒤 이전부터 할머니와 함께 왔다는 묵집으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손석구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가서 쭉 있다가 시카고로 미술학교를 갔다"며 학창시절을 추억, 허영만은 손석구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손석구는 빠른 시간 안에 그림을 완성해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후 순댓국집으로 이동한 허영만은 손석구에게 "아직 결혼 안 했죠?"라며 "우리 프로그램이 상당히 시청자 폭이 넓다. 이 순간을 통해 어떤 이상형이 있는지 말해달라"고 전했다.

그러자 손석구는 "저는 밝은 사람이 좋다. 예를 들면 장도연 선배님"이라며 "정말 웃기시다. 웃기고 밝지 않냐"라고 호감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다음으로 손석구와 허영만은 소불고기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먼저 다녀갔던 배우 최윤영이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영만은 앞서 최윤영이 출연했을 당시 "손석구와 친하냐. 커피차도 보냈던데"라고 물었고, 최윤영은 "'60일, 지정생존자'를 같이 했는데 상대배우였다. 골 때리느라 고생한다고 (보내줬다)"며 설명한 바 있다.

최윤영과 손석구의 다정한 모습에 허영만은 "둘이 친하냐"고 물었다. 손석구는 "드라마를 같이 찍었다. 거기서 썸 타던 사이로 나왔다. 그런데 잘 안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최윤영은 "금시초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손석구와 최윤영은 드라마를 계기로 5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허영만이 "둘이 자주 만나냐"고 묻자 손석구는 "서로 촬영하니까 자주는 못 만난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최윤영은 "촬영하다 좀 힘들고 고되면 전화해서 '야 재밌는 얘기 없냐' 이런다"라고 하소연했다. 손석구는 아랑곳 않고 "그러면 자판기처럼 재밌는 얘기가 바로 나온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최윤영은 "맞다. 방송 결정되고 나서 오빠가 무슨 성대모사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라며 폭로, 손석구는 결국 "좋았어. 진행시켜"라며 이경영의 명대사를 어색하게 따라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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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