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가 7월 출산을 앞두고 미국행을 결정한 가운데, 혹시 ‘원정출산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소속사는 입장 정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동료 개그우먼 신봉선이  개인 채널을 통해 '셀럽파이브 안영미 탈퇴 방지 뇌물 전달식 근데 왜 봉선이가 울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봉선은 곧 미국으로 떠날 안영미를 위해 직접 만든 배냇저고리 선물한 모습. 신봉선은 디자인부터 원단, 패턴, 재탄, 바느질까지 손수 결정하며 배냇저고리를 만들기 위한 정성을 쏟아 부었다. 무려 7시간이나 걸쳐 완성된 선물을 들고 신봉선은 안영미가 진행하는 '두시의 데이트' 마지막 방송날에 맞춰 방문했고, 이에 안영미도 크게 감동했다.

신봉선은 "의미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미국) 간다고 하니까 내가 눈물이 날 거 같다"며 "영미는 엄마가 제일 걱정일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진짜 대학교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되게 기분이 이상하다"며 "그때는 몇 년을 떨어져 있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역시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에 대해 눈물을 글썽였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진한 우정도 돋보였던 영상. 하지만 미국에서 출산할 안영미에게 때아닌 원정출산이 거론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출산 전에도 그렇게 떨어져 있었는데 갑자기 출산하러 미국에?", "혹시 이중국적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며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디에서 출산을 하든 그건 본인 마음 아니냐", "부모보다 남편 옆에서 출산하고 싶을 수 있다, 본인의 선택"이라며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현행 국적법에 따르면, 직계존속이 외국에서 영주할 목적 없이 체류한 상태에서 출생해 외국 시민권을 얻은 자라도 병역 의무를 해결한 후에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엔 부모가 유학생이거나 재외공관원, 상사 주재원 등의 신분으로 외국에 머물다 낳은 아들이 이중 국적을 취득한 경우도 해당한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미디오랩시소 측 관계자는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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