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방은희가 서태화와 친해진 계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방은희는 21일 방송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그는 절친 서태화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방은희는 1997년도 곽경택 감독의 '억수탕'으로 서태화와 절친이 됐다. 서태화는 "처음엔 서로 싫어하다가 친해진 게 술 먹고 가라오케에서 춤을 추더라. '여배우도 망가지면서 춤을 추네. 소탈한 애구나' 싶어서 마음이 열렸다"고 밝혔다.
당시 선보였던 춤을 보여주던 방은희는 "왜 이렇게 벽을 탔을까"라고 웃었고 서태화는 "그래 맞아. 너 맨날 벽 탔어"라고 말했다.
이어 서태화는 "잔소리는 내가 더 많이 한다"라며 "너 때문에 병원 간 게 몇 번이냐. 화상도 당하고 손가락도 잘리고. 화상은 생일에 한 잔 먹고 헤어졌는데 다음날인가 다음다음 날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화 왔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 "(손가락 수술) 잘 됐냐"고 서태화가 묻자 방은희는 손가락을 보여주며 "손톱도 자란다. 안 구부러진다. 단절된 게 아니라 갈린 거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방은희는 "피가 철철 나는데 119구급대원이 들어와서 '아줌마 정신 차리세요' 이러는 거다. '어디다 대고 아줌마예요?' 한 뒤 기억이 없다. 기절했다"며 "손가락을 잡고 (있었다). 없었으면 못 붙였다더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