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철이 신내림을 받을 뻔했던 사연을 전하면서, 이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스타들이 재조명됐다. 연예인과 무당의 삶이 한 끗차이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박철은 만신들이 패널로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어두웠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먼저 그는 “제가 진흙탕 속에 살았다. 항상 사는게 위기고, 평탄하지 않았다. 극단적 선택 생각까지 했었고, 그 고비를 지금 나도 모르게 넘겼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신내림을 언급, “사실 천도제 도중 아버지를 만났다. 그런데 기억이 잘 안난다. 몽롱한 상태로 12시간을 1시간을 지난거 같다”라고 고백, “신 내림을 받은 것 같다”는 만신의 추측을 자아냈다. 이에 박철은 “사실 2000년대 초반에 나에게 동자 귀신이 붙었었다. 그래서 떼려고 했었다. 그 뒤로부터 그 사람 마음이 보이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내림을 실제로 받진 않았지만 이를 거부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이는 유명 포털사이트 랭킹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 그러면서 그와 비슷한 사례의 스타들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먼저 배우 방은희도 실제로 신내림을 거부했다가 30대 생일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출신 무속인인 정호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에게 대무당 사주라고 하자 “(신기가) 느껴져도 모르는 척하고 살았다. 어디에 물어보면 무속인과 같은 사주라고 하는데, 배우를 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고 했다. 하지만 방은희는 "믹서기에 손가락이 갈린 적이 있다. 생일날 얼굴에 3도 화상도 입은 적도 있다. 그것 때문에 하차한 드라마도 많다”고 털어 놓아 소름돋게 했다.
위너 강승윤 또한 비슷한 경우다. 과거 ‘심야괴담회’에 출연한 그는 “엄청 믿는 건 아니지만 앨범 발매 직전 재미로 종종 사주를 본다”며 “나는 원래도 연예인 할 팔자라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다만 강승윤은 “팔자가 연예인 할 팔자인데. 근데 이제 무당 할 수 있는 팔자도 껴있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 연예인 아니었으면 ‘무당’도 될 수 있었다고 한다”고 폭탄 고백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무당의 길을 걷게 된 스타들도 있다. 과거 '특종세상'에서 이유모를 고통으로 결국 신내림을 받았다는 배우 김주용은 "눈물이 뚝뚝 떨어져,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제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세상하곤 담이 쌓아지는구나"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어지럽고 사물이 제대로 안 보여 다른 소리가 들려 병원에 갔다, 신경내과, 증상이 안 나와 이상했다"며 그렇게 무속인의 삶을 선택, 8년동안 공백 이유에 대해 전했다.
김주영은 " 이미 55세에 신을 모셔야했다고 해, 빨리 신과의 조우를 하도록 협조하라더라”며 " 신당에 들어가는 순간 어떤 기파가 나를 끌어당기더라"며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했다.
배우 정호근도 예외가 이나다. 의지와 달리 배우가 아닌 무속인 삶을 살아야했다는 그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 "어릴 때부터 신기가 있던 것 신병 통증이 심해, 허리를 못 펼 정도로 배가 아파 내림굿을 받았는데도 계속 아팠다"며 "어느 날 촬영장에서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장군이 보이고, 장신구를 단 여자가 쳐다보고 있어 도저히 연기를 집중할 수 없어 덜덜 떨게 됐다”며 결국 신내림을 받았다고 했다.
정호근은 "내가 거부하면 나는 신한테 발길이 차이고 밑으로 내려간다고 해 내 자식이 신을 받아야한다면 내가 모시겠다고 했다”며 자식에게 대물림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신내림을 받게 됐다는 절박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호근처럼 자식을 지키기 위해 신내림을 받은 스타의 모친도 있다. 바로 트로트가수 송가인의 모친인 송순단. 그는 ‘스타다큐 마이웨이’ 에 출연, “딸을 낳고 돌지나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너무 아팠다. 아파서 밥도 못할 정도고 일어나서 물도 못 먹을 정도로 아팠다.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점을 해보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송순단은 “신병이 났다는 거다.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갔다. 45살에. 어머니에게 대물림 당한거다. 내가 안하면 딸이 대물림을 받는다더라. 그래서 신을 받게 됐다”라며 딸 송가인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신내림을 받을 수 받게 없었던 가슴아픈 사연을 전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