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를 향해 “과거 울궈먹기 예능만 한다”고 저격한 평론가가 돌연 게시글을 삭제했다.
김도훈은 12일 자신의 SNS에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 김태호랑 과거 울궈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며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라며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워요'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또한 그는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업데이트하면서 음반을 내는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의 길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효리는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이며, 이 외에도 '놀면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 티빙 '서울 체크인'과 '캐나다 체크인' 등으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예능인 이효리는 자주 보여주고 있지만, 가수 이효리는 2017년 7월 발매한 정규 6집 이후로 6년째 솔로 앨범이 없는 상황이다. 2019년 팬들을 위해 14년 만에 핑클 완전체가 모여 새 싱글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깜짝 선보인 적은 있다.
해당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이후 매체를 통해 기사화됐다. 이효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가득 담긴 탓에 팬들 입장에서는 불쾌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개인 SNS였지만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남겼던 김도훈. 그러나 기사화되자 "아 XXX 그걸 퍼가서 기사로 쓰면 어떡하냐고, 아 돌겠네 진짜 XXX 내가 이효리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것들아"라며 이효리를 싫어해서 쓴 글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부터 제가 올리는 모든 글은 친구 대상으로만 볼 수 있도록 설정합니다"라며 이전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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