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채연이 ‘퀸덤퍼즐’에서 첫 무대를 마친 뒤 화를 삭이지 못했다.

13일 첫 방송된 Mnet ‘퀸덤퍼즐’에서는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기 위해 나선 28명의 참가자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연은 등장만으로도 공기를 바꿔 버리는 포스를 자랑했다. ‘퀸덤퍼즐’까지 서바이벌만 5개의 프로그램을 거친 이채연은 “서바이벌에만 나가면 여리고, 주눅 들어 있고, 자신감 없는 모습만 보이다가 끝났다. 그러는 과정에서 많이 깨졌다가 붙었다가 단단해졌다. 지금은 많이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이채연은 아이즈원으로 데뷔 10일 만에 1위를 차지했고, 솔로 가수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채연의 등장에 AOA 출신 도화(찬미)는 “등장만으로도 공기가 바뀌었다”며 포스를 인정했다.

이채연은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채연은 자신이 차례가 오기 전까지 무대를 꾸민 참가자들에게 모두 ‘한 수 아래’ 표를 던졌다. 그는 “다들 쟁쟁하시지만 저는 이길 마음으로 왔다. 최종 멤버 7명에 안 들 거였으면 출연도 안 했다. 사실 서바이벌을 네 번이나 거치면서 미쳐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채연은 이효리의 ‘톡! 톡! 톡!’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시선을 끄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그가 받은 ‘한 수 위’ 표는 20표였다. 7표나 ‘한 수 아래’ 표를 받은 이채연은 무대 뒤에서 “화가 나는데 어쩌죠”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다시 자리로 돌아온 이채연은 “상황을 대처하기 바빴던 부대 같아서 부끄러운 무대였다. 한 수 위 20표를 받은 게 저한테는 너무 과대평가”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채연이 하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습을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이채연의 하차에 패닉에 빠졌다.

한편, 이채연은 지난달 18일 일신상의 이유로 ‘퀸덤 퍼즐’에서 하차했다. ‘퀸덤 퍼즐’ 측은 이채연이 하차하기 전까지 촬영된 모든 분량은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