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최준용과 15살 연하 아내 한아름이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준용은 아내 한아름에 대해 "저는 결혼하기 전에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평소에도 인상 쓰고 다니고 공격적인 성격이었다. 근데 아내를 만나고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순화됐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아름 역시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 훈련을 시켰다. 남편은 '냐'로 끝나는 말을 잘 썼다. 그 말을 하지 않는 걸 훈련했다"라며 "그러면 '밥은 먹었어? 어디야?' 물어봤다. 그랬을 때 뽀뽀해줬다. 말을 잘 듣는 아이"라고 금슬을 자랑했다.

또한 최준용은 한아름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2019년 구정 연휴 때다. 아는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스크린 골프를 치고 있는데, 아는 언니를 불렀다고 4명이서 재밌게 놀자'고 하더라.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가 나타났는데, 주차를 하느라 힘들었었던 것 같다. 들어오자마자 동생한테 육두문자를 날렸다. 과격하게 들어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보고 속으로 '싸가지 없는 X이 있나' 했다"라고 폭로하며 "그런데 둘이 편이 되어서 치는데 골프를 너무 잘 치더라. 내가 실수를 하면 다 커버를 해줬다. 나중에는 달리 보이더라. 게임이 다 끝나고 나서 헤어졌는데, 자꾸 생각이 났다"고 회상했다.

최준용은 "다음날 바로 만났다. 두 번째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못 알아봤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서 나타났다. 풀 메이크업을 했다. '네가 아름이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한아름은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제가 종아리를 좋아한다. 섹시하고 튼튼하고 색깔도 새까만게 정말 예뻤다"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난지 8개월 만에 결혼했다. 최준용은 "저는 결혼하자고 섣불리 말을 못 하겠더라. 저는 한 번 실패한 경험도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재혼을 하게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므로 그냥 연애만 하자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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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프리한 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