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스타들의 반려동물 사랑이 눈물겹다. 먼저 떠난 반려견을 위해 게임과 동화책을 직접 만드는가 하면 아픈 반려견의 재활을 돕고자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스타들의 반려동물 에피소드를 모아봤다.
#이준혁
이준혁은 2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바쁜 스케줄 탓에 반려견을 제대로 떠나보내지 못했다며 팝콘이를 기리고자 손수 그린 그림을 토대로 전문가와 함께 게임을 만들었다.
심지어 그 게임을 토대로 ‘안녕 팝콘’이라는 동화책까지 만든 이준혁이다. 그림책의 인세를 동물복지재단에 전액 기부했다는 그는 팝콘이를 만나면 꼭 해주고 싶은 얘기로 “팝콘이가 저보다 더 잘 살 거라고 믿는다. 만나면 오히려 얘가 '고생했다'고 해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배정남
지난해 8월, 배정남은 “벨의 건강하고 이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그러지 못하게 됐어요.. 벨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려드리게 됐네요”라며 반려견의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갑자기 급성 디스크가 와 움직이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태라 팬들의 충격도 컸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재활과 회복 과정에 들어갔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재활 운동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된 지난달부터 벨이 일어나 스스로 걷기 시작한 것. 비록 보조장치를 차고서 비틀거리며 걷고 있지만 서지도 못하던 때와 비교하면 기적 그 자체다. 배정남이 반려견을 위해 진심을 다한 결과다.
#성훈
성훈은 2019년 유기견 양희를 임시 보호하며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자꾸 눈에 밟힌 터라 입양을 보내지 않고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며 가족이 됐다. 당시 양희는 유기견 보호소에서부터 홍역과 피부병을 앓고 후유증으로 틱 장애까지 겪을 정도로 건강 상태와 심리 상태가 불안정한 편이었다.
하지만 성훈의 보살핌 속 양희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 같은 변화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드러나기도. 성훈은 “양희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집을 옮기기도 했고 등산, 산책, 수영, 여행 등을 양희와 함께 하며 반려견의 성장을 도왔다.
#유연석
유연석도 유기견을 위해 진심을 다했다. 지난 3월 SBS 예능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속 개 봐 드림'의 드림맨으로 등장한 그는 경기도 모처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일일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실제 유연석은 반려견 리타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하기도.
그는 “아직도 구조된 아이들 소식을 듣고 있다. 유기견 입양 과정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해외 입양봉사도 하게 됐다”며 150마리가 넘는 보호소 개들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와 배변패드를 치웠다. 특히 그는 배우 차태현과 함께 영화 '멍뭉이'에도 출연하며 연기로도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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