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국내 도입설을 해명했다.

13일 넷플릭스 측은 OSEN에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은 국내 적용 일정이 현재 결정되지 않았으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국내공유제한 테스트 하는 듯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업로드 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회원님의 TV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화면을 찍은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작성자는 "조금 전에 로그인 시 나온 화면"이라며 "다시 로그인하니 (이 화면이) 사라지고 기존처럼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디어 올 것이 오는 건가..."라고 계정 공유 금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앞서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가족 이외의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일부 국가의 고객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불법 비밀번호 공유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고, 영국 사용자들 약 400만 명에게도 해당 내용의 공지 이메일이 발송됐다는 것.

지난 2월 넷플릭스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추가 계정 사용료가 포함된 멤버십 옵션과 유료 공유 정책을 도입했으며, 추가로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는 지난달 진행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계정 공유 금지 조치의 국내 도입과 관련, "글로벌하게 지속할 예정"이라며 "지금 어나운스할 건 특별히 없지만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사진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 제한을 하기 위한 테스트 작업이 아니냐는 의속이 제기됐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OSEN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국내 적용 일정이 정해진 바 없으며, 테스트 조차 진행한 사실이 없다는 것.

또 논란이 된 안내문구에 대해서는 "해외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안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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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