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아이돌 출신 커플의 탄생이다. 4년 비밀 연애를 끝내고 결혼을 예고한 천둥과 미미다.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가 4년 열애를 직접 공개했다. 비공식 커플 최초로 방송을 통해 열애 중임을 밝힌 후,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관계를 드러낸 두 사람이다. 무엇보다 서로를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만큼 결혼을 예고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천둥과 미미는 지난 13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세컨하우스’의 예고편에 함께 등장했다. 지난 2015년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하희라의 아들로 호흡을 맞춘 천둥이 친분으로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찾은 것.

특히 천둥은 미미와 손을 꼭 잡고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4년째 열애 중인 사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하희라, 최수종의 축하를 받았다. 마치 아들의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는 자리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인상적이었다.

천둥과 미미는 이미 알려져 있는 연예인 커플이 아니었던 만큼 예고를 통해서 공개된 내용은 더욱 화제를 모으게 됐다. 두 사람은 방송 이후 각각 자신의 SNS에 커플사진과 자필편지를 게재하며 4년의 열애를 고백했다. 더욱 관심을 끈 부분은 서로를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부분이었다.

천둥은 미미에 대해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내었다. 항상 부족하고 불안한 저를 차분하게 응원해주고 따뜻하게 이해해주며 단단하게 지켜준 미미를 위해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준 미미야 사랑하고 고마워”라고 밝혔다. 하희라도 천둥의 글에 직접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미미도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늘 옆에서 저를 지켜주고 힘든 시기에도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또 제가 더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며, “저희의 앞날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천둥과 미미 모두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천둥과 미미가 서로를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은 물론, 4년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공개했기에 두 사람의 결혼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것. 이날 한 매체는 두 사람이 내년 하반기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천둥은 지난 2009년 엠블랙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그룹 2NE1 멤버 산다라박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천둥은 2014년 엠블랙에서 탈퇴했고, 이후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하거나 독립 레이블을 꾸려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미는 지난 2016년 구구단으로 데뷔했지만, 2021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로 회사를 나와 연기 활동을 해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천둥⋅미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