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수재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1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싸이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19년 강원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를 이어왔다. 지난해 8월에도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던 바.

다만 최근 싸이는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썸머 스웨그 2023' 공연을 진행한 후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게 완벽했던"이라는 게시글을 올려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전국이 폭우로 재난상황인 가운데 날씨를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반면, 너무 민감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싸이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뒤이어 여수 공연을 마친 후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을 통해 1억원을 기부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이번 기부를 통해 희망브리지 개인 고액 기부클럽의 회원이 된 싸이는 "앞으로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싸이 흠뻑쇼'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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