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의 학급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을 빚은 웹툰 작가 주호민이 ‘꼬꼬무’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희대의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주호민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주호민은 “지난 번에 출연했을 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재밌는 이야기를 또 해주신다고 해서 다시 찾아왔다”며 장도연과 반갑게 인사했다. 주호민은 이야기를 몰입해서 들으며 영화 보다 더욱 기막힌 스토리에 놀라워했다.

이날 방송은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었던 주호민이 방송 하루 전인 지난 26일 아들의 학급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일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의 비판을 받았기 때문.

이와 관련해 ‘꼬꼬무’ 측은 OSEN에 “주호민의 출연분은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될 계획이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 6월 12일 사전녹화됐으며, 지금 이슈되고 있는 내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날 방송에도 편집 없이 등장했다.

한편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 교사를 신고한 웹툰 작가인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인해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직위가 해제됐다.

자폐 증상이 있는 A군은 지난해 9월 같은 학급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을 저질렀다. 이에 주호민 부부는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A군은 학교폭력 조사 결과 특수 학급으로 분리조치됐고, 등교 거부까지 할 정도로 불안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호민 아내가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확보하며 특수학급 담당 교사 B씨가 A군에게 '분리조치 됐으니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알게 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mk3244@osen.co.kr

[사진] ‘꼬꼬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