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배동성의 딸이자 유튜버 배수진이 재혼 소식을 전하며 하루 하루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배수진은 2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아직 (결혼식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웨딩화보 촬영이 너무 일찍 끝났다. 그래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소식을 전했는데 이미 결혼식을 올린 것 같은 느낌이다.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수진은 2018년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우던 배수진은 ‘돌싱글즈’ 등에 출연했고, 이듬해 비연예인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와는 21살 때 교제를 했던 사이로, ‘돌싱글즈’ 출연 후 다시 만나게 됐다. 서로가 첫사랑이었다는 두 사람은 약 2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게 됐다.

앞서 이혼이라는 아픔을 한 번 겪은 배수진인 만큼 결혼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배수진은 “많이 망설였다. 오빠(예비 남편)가 제게 다가왔을 때는 ‘다시 만나자’가 아니라 ‘너랑 결혼하고 싶어’였다. 하지만 나는 이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픔이 잊혀진 것도 아니고, 오빠는 초혼인 만큼 조심스럽고 불안했다. 그래서 오빠에게 계속 ‘준비가 됐냐’, ‘결혼은 현실이다’ 라고 확인을 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내게 긍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줬고, 오빠의 부모님을 만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부모님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어서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배수진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아들도 있었다. 배수진은 “아들이 어릴 때 오빠를 만났다. 이혼을 일찍했고, 아들이 2살일 때 오빠를 만났는데, 그래서 아들이 오빠를 친아빠로 새각하고 있다. 오빠는 아들을 자기 핏줄처럼, 자기 아들처럼 생각하고, 아들도 오빠를 친아빠처럼 생각하니 아들 때문이라도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21살 때는 서로의 첫사랑으로 연애를 하고, 시간이 흘러서는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된 배수진과 예비 남편. 배수진은 “21살에 만났을 때는 풋풋한 사랑만 했던 것 같은데 다시 만나게 되면서 나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많은 일을 겪었기에 성숙해졌다. 현실적인 부분도 봐주면서 서로 성숙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21살 때보다 지금이 더 좋긴 하다”고 웃었다.

결혼을 하는 만큼 두 사람의 2세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배수진은 “오빠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저도 오빠를 위해서라면 갖고 싶지만, 아들과는 나이차가 있게 낳고 싶긴 하다. 아들을 키우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지내고 싶었는데 오빠를 만나면서 오빠 닮은 아이를 낳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있고,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서 바로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같이 살면서 가족으로 함께 생활을 하고 있는 배수진과 예비 남편. 배수진은 “오빠와 제가 모두 기독교 신자다. 예수님, 하나님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로서 잘 살고 싶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