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9기 광수와 옥순이 선택한 신혼집은 분당에 위치한 ‘영광의 알파룸’이었다.

3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나는 솔로’에 출연한 뒤 결혼에 골인한 9기 광수♥영숙 커플이 출연해 신혼집을 의뢰했다.

이날 ‘영숙’ 황가희는 “결혼을 준비하다보니까 신혼집 마련이 제일 큰 일이더라. 퇴근을 하면 부동산이 다 문을 닫더라. ‘구해줘 홈즈’를 보면서 의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신청했다”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조건은 예비 신랑 광수의 직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시에서 자차 1시간 이내가 소요되며, 예비 신부의 직장이 있는 송파구에서 자차 30~40분 이내의 서울시 또는 성남시에 위치한 매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예산은 매매 또는 전세가로 최대 8억원 대까지 가능하다고.

이어 황가희는 “집에서 해먹는 걸 좋아하는데 반찬을 많이 사먹는다. 반찬가게 맛집이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솔로’ MC 송해나는 의뢰를 맡긴 두 사람을 보며 “두 분을 잘 안다. 9기 핫이슈 커플 중 하나였다. 남자 분이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게 없었다. 무조건 나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책임을 지려고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먼저 덕팀에서는 배우 명세빈과 김숙이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으로 향해 매물을 소개했다. 태평동에 위치한 아파트는 2006년 준공됐으며 2년 전 올리모델링을 거쳐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특히 8억대 예산보다 저렴한 6억 5천만원의 가격이 눈에 띄었다.

다음으로 모델 송해나, 박유리와 함께 양세형 코디가 성남시 분당으로 향했다. 조건에 비해 직장과의 거리가 먼 게 단점이긴 하지만, 조건 중 하나인 반찬가게와 대형마트가 가깝다는 게 장점이었다. 특히 신축 아파트로 리모델링이 완료됐으며, 유리로 둘러싸인 알파룸도 활용도가 높았다. 이 매물의 경우 7억 5천 전세였다.

이에 맞서 덕팀은 성남동 태평동에 위치한 매물 2호로 찾아갔다. 다세대 주택인 2호 매물은 준공한 지 1달된 집으로, 한 세대가 한 층을 통으로 쓰는 게 특징이었다. 높은 층고와 나선형 계단도 포인트였으나, 방이 좁고 수납이 부족한 점이 단점이었다. 2호 매물은 6억 8천의 매매가로 올라왔다.

복팀은 서울 양재동으로 향했다. 양재역과 도보 2분 거리인 매물로, 반찬가게가 도보 5분거리에 있어 조건에도 맞았다. 2022년 준공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야외 베란다가 있었다. 다만 전세가는 8억 4천으로 높은 가격이 아쉬움을 안겼다.

덕팀의 마지막 매물은 청담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형 생활주택이었다. 인프라가 좋고, 2018년 준공임에도 2022년 부분 리모델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다만 방이 1개에다가 매매가로 8억 8천만원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복팀의 최종선택은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영광의 알파룸’, 덕팀은 성남시 태평동의 ‘닥터 차정숲’이었다.

끝으로 스튜디오에 온 영숙과 광수는 출연진의 궁금증 섞인 질문을 받았다. ‘9기 방송을 같이 봤냐’는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고, 삼각관계에 대해 묻자 광수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말에 광수는 “저는 데이트보다 진료실에서 더 알아본다. 신기한 게 우울했던 분들도 9기 광수 아니냐면서 웃으시면서 가봐도 되겠다고 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최종 선택은 복팀의 ‘영광의 알파룸’이었다. 영숙은 “제가 고민했던 두 집 중 하나가 ‘닥터 차정숲’이었다”며 선택의 이유로 “공원산책로가 있어서 조깅하기가 좋았고,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가 마음에 들었다. 또 찬세권, 반찬가게가 가까이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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