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국민사형투표’가 시작됐다.

10일 오후에 첫 방송된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 연출 박신우) 1회에서는 첫 번째 국민사형투표가 진행돼 혼란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주현(임지연 분)은 김무찬(박해진 분)에게 범인은 권석주(박성웅 분)이라고 말했다.

김무찬과 주현은 한 현장에서 만나게 됐다. 사이버수사팀인 주현은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해 잠입 수사를 하고 있었다. 보라색 가발을 쓰고 제로투를 추며 방송에 임했다. 어설픈 모습에 방송 운영자들은 “벗으라”며 주현을 위협했다.

위기의 순간, 때마침 김무찬이 등장해 주현을 도왔다. 김무찬은 무자비하게 운영자들을 제압했다. 그 사이 주현은 방송을 보고 있는 이들의 IP를 따며 수사에 나섰다. 그리고 현장을 정리하며 김무찬과 다시 만났다. 주현은 방송 운영자에 의해 감금된 피해자들을 대피시켰고, 김무찬은 주현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며 부딪혔다.

김무찬은 운영자들을 취조했다. 이들의 입을 열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책상에 머리를 박아 피를 보며 자백을 받아냈다. 김무찬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김무찬은 아동성착취물 유포범인 배기철을 다시 잡아 넣으려고 했다. 그의 아내를 찾아가 증거를 가져다 주면 한국에서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배기철은 아내를 폭행하고 있었고, 그 장면을 목격한 김무찬은 정체를 숨기로 배기철을 폭력으로 응징했다.

배기철이 다시 아동성착취물을 이용해 범죄를 계획하는 사이, 첫 번째 국민사형투표가 시작됐다. 대상은 아동성착취물 유포범이니 배기철이었다. 제한 시간은 한 시간이었다. 김무찬과 주현, 최진수(신정근 분), 민지영(김유미 분) 등 모두가 국민사형투표 메시지를 받았다. 임지연은 이상함을 느끼며 동생 주 민(권아름 분)에게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배기철은 술자리에 함께 한 지인들도 같은 메시지를 받은 것을 보고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고 찬성을 누르라며 소리쳤다. 결국 배기철에 대한 투표 결과는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배기철은 결국 피살된 채 발견됐다.

배기철을 죽이고 국민사형투표 메시지를 보낸 이는 가면을 쓰고 다시 등장했다. 배기철을 죽인 사람이 자신이라며, 배기철의 죄에 대해서 나열했다. 투표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이 같은 영상을 받았다. 그는 배기철처럼 죄에 비해서 가벼운 형량이 무죄를 받은 이들을 국민사형투표를 통해서 직접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청장은 김무찬에게 국민사형투표를 만든 범인을 잡을 특별수사본부를 맡게 됐다. 배기철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 사이 주현은 고민에 빠졌다. 국민사형투표 범인의 모습을 이미 본 적이 있기 때문. 앞서 동생 주민의 컴퓨터를 고쳐주던 중 의문의 파일을 발견했고, 해당 영상에 가면을 쓴 범인이 있었던 것. 팀장에게 보고했지만 무시당했고, 사건이 벌어진 후 사실을 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팀장은 주현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결국 김무찬을 찾아갔다.

주현은 국민사형투표 나기 전에 발견한 영상이라며, 테스트 영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현은 범인이 말한 ‘무죄의 악마들’이란 말을 듣고 국민사형투표의 범인이 딸을 살해한 범인을 죽인 권석주라고 추측했다. 권석주 사건은 앞서 김무찬이 검거한 바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