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을 감추고 쉬쉬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 스타들은 당당하게 성형사실을 고백할 뿐 아니라 성형 후 회복하는 과정까지 날 것으로 보여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가 활성화 되며 하나의 성형을 콘텐츠로 삼는 스타들도 늘어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박정수와 산다라박, 홍수아가 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홍수아를 ‘예쁜 애 옆에 예뻐진 애’라고 소개했고, 탁재훈은 “우리가 알던 홍수아 맞냐”고 돌직구로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수아는 “저 진짜 다 했다”며 성형 사실을 당당하게 밝혔다. 앞서 홍수아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 등을 통해 성형에 대해 거리낌 없이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홍수아는 성형 이유에 대해 “작품이 없었다. 가벼운 역할들 뿐이었다. 중국에서 작품 제안이 들어왔는데 제작사에서 수술을 제안했다.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중국 활동을 하면서 쌍꺼풀 수술도 하고, 여러가지 성형도 많이 해서 얼굴이 변했다. 중국 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된 것도 사실이고, 대신 한국 분들에겐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며 “난 후회 안 한다. 어쨌든 중국에서 그만큼 그토록 하고 싶었던 작품을 많이 했다. 여주인공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2NE1 출신 박봄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셀카 사진으로 또 한 번 성형 이슈에 휩싸였다. 길게 그린 아이라인과 완전히 달라진 박봄의 이목구비에 네티즌은 “박봄 맞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간 박봄은 활동 때 마다 달라진 모습으로 여러 차례 성형설에 휘말린 바 있다. 또한 급격히 체중이 늘어난 모습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당시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원래의 아내 김송도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쌍꺼풀 재수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통해 “쌍꺼풀 수술한 지 하루가 됐는데 괜찮죠?”라고 물으며 “나이가 드니까 눈꺼풀이 눈을 덮었다. 그래서 시야가 좁아졌다. 수술을 하니까 잘 보여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세 번째 수술이라고 밝힌 김송은 “저는 1999년부터 이 성형외과의 단골이다. 98년에 쌍꺼풀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는 수면마취가 없었다. (눈에) 마취 주사만 놓고 정신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했었다”고 회상하며 “제가 코 성형도 했는데 98년에 했던 게 마지막”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할로 사랑받은 김성은도 지난 27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해 성형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저는 성형 수술을 되게 많이 했는데도 너무 똑같다"라며 변함없는 '미달이'로 불리는 점의 애환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이 시간, 이 돈, 이 고통!"이라고 울부짖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배우 고은아는 치료 목적으로 코 성형을 하게된 사실을 알렸다. 앞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해 모발이식을 하는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던 고은아는, 과거 부상으로 인해 코를 수술했으며 잘못된 수술로 인해 부작용에 시달리자 재수술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형외과를 찾아 코 수술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하며 수술 방법과 비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했다.
장영란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쌍커풀 수술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눈 세 번 했다. 앞트임 두 번 뒤에 한번. 딴데 진짜 없다. 정말이다. 칼 댄 거 쌍꺼풀 밖에 없다. 코는 내 코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고칠 거 없냐”는 질문에는 “안된다. 저번에 한 번 경고 들어왔다. 쌍꺼풀 한번 더 하면 눈썹이랑 눈꺼풀이 붙어서 안된다. 나도 몰랐는데 여기가 넓었다. 자꾸 잘라내면서 작아졌다. 할 게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외에도 박나래는 “제가 이마에는 아무 것도 없다. 눈과 코에 필러가 있고, 턱에는 보톡스가 있다. 양쪽 끝에는 나사가 있다”고 수차례 성형 사실을 공개했고, 은가은은 “눈 빼고 다 제 것 아니다. 코랑 턱도 다 돌려 깎았다”며 “과거 영상 보시면 다 아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NS,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