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산다라박이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이로운 과몰입’ 특집으로 박소현, 박효주, 산다라박, 레오제이가 출연하는 가운데 스페셜 MC로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함께했다.
이날 산다라박이 “제가 연예인 최초로 김숙 라인을 탔었다”라며 신봉선, 송은이, 김신영 등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가만히 듣던 김국진은 “2NE1 아니었나. 뭐 신봉선, 송은이”라고 의아해했다.
산다라박은 “이제 다른 라인을 물색하고 있다”라며 탁재훈을 언급했다. 이어 “‘탁라인’에 관심이 생겼다. 삐뚤어지고 철없는 분이랑 잘 맞는 것 같았다. 그런데 촬영 1시간 정도는 좋았는데 한 5~6시간 하니까 질리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는 “그 형은 숏폼 형이다. 최대 20분까지”라고 공감했다.
결국 산다라박은 ‘구라인’으로 결정했다고. 그는 “마지막으로 결정한 라인이 ‘구라인’이다. 신경 안 쓰는 척하면서 다 챙겨주지 않냐. 저는 누가 저한테 친한 척하면 도망가는 스타일인데 절대 안 그러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나 절대 친한 척 안 한다. 냉담하게 대하지 않나. 내 팬이라고 하면 더 아는 척 안한다. 그 사람들은 차가운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스로 간다. 빠니보틀, 곽튜브 절대 아는 척 안한다. 근데 다라 너도 아이스다”라고 말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저도 살갑고 그렇지 않은 편이라 딱 맞다. 그런 의미로 구라! 다라! 크로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당황한 김구라는 “정말 가느다란 팔목이 우리 딸 같다”라고 웃었다.
평소 쇼핑을 많이 한다는 산다라박은 “집이나 땅을 포기하고 저는 쇼핑만 했다. 차도 상관 없고 집도 잠만 자면 된다. 구두, 백도 아니고 옷과 운동화만 산다. 운동화가 1,000켤레 정도 된다. 아직 못 신은 운동화가 많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산다라박은 “제가 대한민국 1인자다. 사이버 러버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때도 연애를 하면 잘린다. 그땐 연습에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데뷔하고도 5년간 연애금지령이 떨어졌다”라며 과거 2NE1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10년을 허송세월했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연애금지령이 심했던 만큼 산다라박은 사이버 연애를 하게 됐다고. 그는 “문자로 하고 매니저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했다. 만난다고 해도 예를 들어 6개월을 사귀어도 한 두 번 차에서 보는 게 다였다”라고 털어놨다. 절친 박소현은 “그 실체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고, 유세윤은 “심심이 아니냐”라며 믿지 못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이버 말고 사람과 연애한 적은 없었을까? 산다라박은 ‘휴가를 받고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당일 날 무서운 거다. 그때는 파파라치가 많았던 시절이고. 당일 날 잠수를 탔다”라며 데이트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남자친구는 연예인이었던 만큼 김구라는 “아마 주변에 소문 엄청 났을 거다. 돌아이”라고 놀렸다.
그러자 산다라박은 “소문낼 만하다. 그 일 이후로 이별을 통보받았다. 지금 와서 사과한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대면 연애 경험도 있었지만 당시 군고구마 장사를 했던 래퍼 치타에게 들킬까 싶어 도망간 적도 있었다고. 결국 외식 한 번도 못하고 헤어졌다며 다시 한 번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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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