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김철기의 묵직한 존재감이 돋보인다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에서 김철기는 극 중 진진그룹 비서이자,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의 팀장 정우노 역으로 완벽 변신해 차영운(권율 분)과 유정숙(배종옥 분)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매회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6, 17일 ‘오당기’ 방송에서는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 사건’의 숨겨진 진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모든 범죄를 계획한 설계자가 박기영(이규한 분)으로 밝혀졌다. 이에, 다급해진 박기영은 검사장 딸인 양희주(정가희 분)와 고영주(김지은 분)를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정우노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정숙의 박기영을 먼저 찾아내라는 지시에 즉시 행동에 옮겼다.

이어, 정우노의 눈부신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직 국정원 출신답게 누구보다 조용하지만, 남다른 통찰력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는 듯 행동했지만 사실 외국인 변장을 한 채 공항에서 태연하게 출국 수속을 마치고 돌아서는 박기영에게 은밀하게 접근, 수사팀보다 먼저 잡는데 성공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극초반부터 정우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매사 냉철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와 우직함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리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일등 공신으로 극의 한 축을 이끌어 왔다. 더불어 오진성(나인우 분)의 동생인 오진우(렌 분) 사망 사고 당일 밤낚시를 한다며 휴가를 쓴 미스터리 하면서도 수상한 행적까지 더해져 앞으로의 그의 행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철기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정갈하게 빗어 넘긴 포마드 헤어와 완벽한 칼각 수트핏의 비주얼로 등장해 군더더기 없는 캐릭터의 성격을 완벽 표현했다.

내공 깊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과하지 않으면서 복잡미묘한 감정 표현을 섬세한 시선 및 대사 처리로 선보이면서 극 전개에 묵직한 무게감과 미스터리 함을 한층 더 배가시키고 있는 김철기의 계속될 활약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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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