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전혜진이 남편 이선균을 언급했다.
전혜진은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집에 아들이 강아지를 포함해서 넷이다"라며 "이선균이 가장 큰아들인데, 큰아들이 제일 문제다"라고 했다.
전혜진은 지난 22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10대 고등학생 시절 딸 진희(최수영)을 낳아 길러온 철없는 미혼모 김은미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기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힘 뺀 코믹 연기부터 온몸 던진 열연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그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줬다는 호평이다.
그런 만큼, 남편 이선균이 어떤 조언과 응원을 보냈을지에도 호기심이 커진다. 전혜진은 "남편과 같이 본 적은 없는데 대본 보고 '잘하겠네, 잘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 네네가 좋아하는 지점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막상 이선균이 드라마를 모니터링 한 지는 모르겠다고. 전혜진은 "그런데 보고 있나 싶다. 드라마 시작하고 남편은 해외에 있었다. 지금 들어 온 지 얼마 안 돼서 확인해 볼 수 없다"며 웃었다.
극 중에서는 철없는 엄마로 나오는 반면, 실제 엄마 전혜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특히 그는 남편 이선균을 큰아들로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혜진은 "큰아들이 가장 큰 문제다. 애들은 말이라도 듣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강아지까지 아들 넷이다. 걔는 제 말만 듣는다. 밥 주고, 씻겨주고, 똥 치워주니까 제 말을 듣는 것 같다. 아이들은 제가 필요 없어질 나이가 점점 되는데, 저도 더 안으로 들어가자는 것도 생긴 것 같다. 걔네들은 저를 무서워하면서 친구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목소리가 점점 대차지더라. (MBTI) I가 E로 바뀌듯이, 제가 밖에서 목소리 크게 하면 애들이 제발 그러시지 말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늘어난다. 남자애들인데도 불구하고 얘기는 많이 한다. 2-3시간 장황하게 떠드는데, 이런 관계가 끝까지 계속 갔으면 하는 것도 있다. 저를 또 만만하게 보면 안 되니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외에는 자유다"라고 덧붙였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22일 종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