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대호가 자신의 집보다 큰 견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캡처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덕팀의 '감천의 4번 타자'가 의뢰인 가족의 선택을 받으며 승리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2주 연속 목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또한 '집 보러 왔는대호' 코너의 김대호 아나운서가 '보성 대궐 한옥'에서 드넓은 차실을 소개하며 한옥의 정취를 즐기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후 첫 이사를 앞둔 부산 딸 부잣집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현재 의뢰인은 네 딸들과 10년 째 신혼집에서 거주 중이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역은 부산 서구 송도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내외의 곳을 희망했으며, 도보권에 유치원과 학교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최대 5억 원대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허니제이와 양세형이 출격했다. 첫 번째 매물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흐린 ㄱ 속의 바다'였다. 부산의 서남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인근에 다대포 해수욕장과 낙조가 아름다운 아미산 전망대가 있었다. 1년 전, 올 리모델링을 마친 아파트 매물로 넓은 거실은 'ㄱ'자 발코니가 감싸고 있어 개방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시원한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느그 가족 명지동 살제?!'였다. 명지 신도시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매물로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도보권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있었으며, 채광 가득 거실은 기본, 초대형 안방과 넓은 방들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덕팀에서는 이대호와 박태환이 출격했다. 첫 번째 매물은 부산 서구 암남동의 '어디까지 보이는 거예요?'였다. 남편의 직장까지 777m, 도보 10분이 소요되는 '직주근접' 매물로 거실에서 아이들 학교와 남편의 직장이 보였다. 또, 집 안 어디에서든 송도 앞바다를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감천의 4번 타자'였다. 남편직장까지 대중교통으로 25분 소요되는 곳으로, 초·중·고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었다. 2021년 올 리모델링을 마친 아파트 1층 매물로 놀이터가 집 앞에 있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했으며, 넓고 활용도 높은 방이 4개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복팀은 '느그 가족 명지동 살제?!'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으며, 덕팀은 '감천의 4번 타자'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의뢰인 가족은 덕팀의 '감천의 4번 타자'를 선택하며 이로써 덕팀은 77승을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집 보러 왔는대호' 코너에서는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보성 대궐 한옥'을 임장했다. 400년 된 집터에 지은 역대급 규모의 한옥으로 노부부가 12년 째 실거주 중이었다. 넓은 차실부터 3면 창을 통해 바깥 뷰를 감상하며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누마루, 회랑 공간까지 전통 한옥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총 대지 면적이 2만 평이나 됐고 반려견만을 위한 견채가 따로 마련돼 놀라움을 안겼다. 장동민은 "양반집 개로 태어나는 게 훨씬 낫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캐리만을 위해 집을 지으셨다. 놀랍다. 제 방보다 크다"라며 웃었다.

'보성 대궐 한옥'의 못 다한 임장은 다음 주에 계속된다. '구해줘! 홈즈'는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