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누군가는 선행에 대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 하지만 막상 자신에게 일어난다면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기꺼이 도움이 필요한 이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백종원부터, 임영웅, 양세찬, 그리고 이천수, 장동윤, 김진호 등 솔선수범한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충남 금산군의 한 식당에서 백종원 대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의식을 되찾도록 조치했다는 소식이 16일 오전 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에 대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16일 OSEN과의 통화에서 "지방에 축제 참석 차 내려와 있다가 갑작스럽게 연락이 쏟아졌다. 누구라도 했을 일이 널리 알려져 민망하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겸손을 표했다. 백표는 "기사까지 날 일이 아닌데 언론을 통해 알려져 오히려 어쩔 줄 모르겠다. 칭찬받을 일이라기 보다 누구라도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이라고 말해 더욱 감동을 안겼던 바다.

이 가운데 백종원처럼 의인이 된 스타들의 선행이 재조명됐다. 먼저 가수 임영웅 역시 응급처치로 시민을 도운 것. 때는 지난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임영웅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뿐만 아니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밖으로 꺼내 최초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구조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져 화재가 됐던 바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은 "TV에서만 보던 일들이었다. 어떻게 그 상황에 그런 판단을 할까 나라면 못할 텐데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제 앞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 배운 대로 그렇게 하게 되더라"라며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인 줄 알았는데 조수석에 있는 분들이 운전자를 흔들더라. 위급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119에 신고해 조치를 취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양세형 역시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노인이 호흡 곤란을 호소한 것을 발견하고 응급처치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양세형의 빠른 조치로 인해 노인은 기력을 차리게 된 것.  앞서 SBS '집사부일체'에서 심폐소생술(CPR)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지법을 배운 바 있던 그는 실제 위기에 처한 시민에게 도움을 주며 영웅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었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응급처치로 사람을 구한 스타들이 있다면 용기있게 불의를 목격하며 이를 도운 스타들도 있다. 먼저  이천수가 뺑소니범을 잡았다는 미담이 전해졌는데. 이날 소속사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천수는 전날 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 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천수가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정체 중인 올림픽 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라고 간곡하게 외치던 고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고.

이천수의 소속사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이천수 씨가 차를 타고 우연히 가던 길에 그런 일이 발생해서 현장에 있던 매니저와 함께 도주하던 사람을 잡았다. 할 일을 했을 뿐이라 이천수 씨 본인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또 배우 장동윤은 강도를 잡고 뉴스에 출연한 걸 계기로 데뷔한 일화는 유명하다. 장동윤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검거하는 데 기여해 '편의점 강도 잡은 한양대 훈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장동윤은 지난 3월 KBS 2TV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해 데뷔 전 첫 TV 출연이 뉴스라고 밝히며  "원래 겁이 없다. 가족들이 걱정할 정도였고, 안 좋게 말하면 오지랖이 넓다"며 웃었다.

이외에도 SG워너비의 김진호는 2010년 운동 후 귀가하던 중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강도범을 붙잡은 바 있다. 그 공로로 중요 범인 검거 표창을 받았지만, 오히려 포상금 전액을 NGO에 기부하는 선행을 펼치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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