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중매술사’에서 아역배우 출신 의뢰인이 등장, 그는 현재 미국에서 연봉 1억 6천만원의 한의사로 일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중매술사’에서 미국 한의사와 쇼호스트가 매칭됐다.

이날 신동엽은 “오늘 깜짝 놀랄, 어마어마한 분이 나왔다”며 의뢰인을 소개했다. 올히 41세인 그는 이동엽이었다.알고보니 앞서 ‘중매술사’ 1회에 레드 선남으로 출연했던 그였다.  하지만 매칭에는 실패했던 바. 이동엽은“이번에 진정한 짝을 만나 꼭 커플로 미국에 돌아가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의뢰인 이동엽의 일상을 공개했다. 뉴욕에서 한국까지 7천 마일을 날아왔다는 그는 육군 의료센터에서 치료하는 미국 한의사였다.그는 “어릴 때 아역배우 출신”이라며 1994년 드라마 ‘야망’에서 배우 최수종 아역으로 데뷔 , ‘한명회’에서 연산군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한국에서 4년간 활동했다는 것.

미국으로 간 이유에 대해 그는 “아버지 해외발령으로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가게됐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에선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이동엽. 그럼에도 최초 아시안 회장에 당선되는 등 화려한 스펙을 보였는데, 미군 메디컬 장교로 전역한 그는미국 작업치료사에 한의사로도 일하고 있었다. 국적도 미국이라고 했다.

이동엽은 “꿈을 향해 달려가다보니 결혼시기를 놓쳤더라 결혼시기를 놓칠까 한국에 오게 됐다”며 “다시 기회를 주셔서감사하다 이번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평생 반려자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의뢰인. 한국에서 1년 반 살고 있다는 그는 생활비에 대해 “생활비는 미국에서 벌어둔 돈, 세종시에 자가를 마련했다 미국에서 벌어놓은 돈과 아파트 월세로 충당 중이다 “고 말했다.

또 현재 서울시 동작구 거주 중이며, 미국에선 맨해튼 거주 중이라는 그는 “미국에서 일했을 때 연봉은 1억 6천만원 3~4년 전 받았던 연봉, 지금은 (물가상승율로) 더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부모님도 함께 참석했다. 부모는 “‘중매술사’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분위기를 몰아 4인4색 선녀들을 공개했다. 의뢰인 이동엽은 부드럽게 네 명의 선녀들을 에스코트했다. 본격적으로 조건을 검증할 시간이 됐다.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여성이 첫번째 조건이었다. 이동엽은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풀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해, 돈 보단 자신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녀들의 스펙을 알아봤다. 첫번째 선녀는 90년생인 허혜진. 외국 대사관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첫번째 선녀는 “이전에 해외 정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외국인들과 생활에 익숙하다”며 “미국은 두번 갔고 중동 쪽도 한번 갔다”며 취미가 갤러리 관람이라고 했다.

두번째 선녀는 92년생인 정지선. 패션회사 MD이자 영업 중이라는 그는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다 미팅에서도 통역했다”고 했다.또 뉴욕에서 인턴생활도 했다는 그는 “여러 미술관 다니며 취미가 갤러리 관람”이라 답했다. 세번째 선녀는 87년생인 박시연으로,H사 공채 쇼호스트로 근무 중 이었다. 다양한 라이브커머스 활동 중 이라는 그는 “어디에 상관없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네번째 선녀는 94년생으로 부산 국립대 해양관련 교직원이었다. 안정적인 직업을 놓고 미국행이 괜찮을지 묻자그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의뢰인은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의지가 있으면 길이 있다”고 말했다. 스펙을 들은 후이동엽은 첫번째와 네번째 선녀를  선택했다. 그는 “직업도 중요하지만 사람에게 풍기는 아우라가 있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조건을 공개했다. 영어 소통이 가능한 여성이었다. 또 이동엽은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의지를 보고 싶다”고 했다. 이 가운데 두번째 여성은 수준급 영어실력을 보였는데 이에 의뢰인은 손예진 닮은 꼴이라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영어 소통 후 호감가는 선녀를 뽑아야했고 의뢰인은 1번을 제외하고 2,3,4번을 선택했다.

다음 조건을 공개했다. 연 2회 이상 부모님과 미국여행이었다. 이동엽은 “현재 부모님은 계속 한국에 거주 중이지만, 특별한 날만큼은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족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미국에 한 번 오시면 1~2주 여행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엽은 “일주일 아닌, 3주~한 달이 될 수도 있다”고 하자 이에 중매술사는 “딸 같은 며느리는 없다, 며느리 입장에선 시부모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명절 외에 자주 오시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른 중매술사들도 “요즘은 개인시간이 강해서 좋아하지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전했다.

특히 식사를 대접해야한다는 부담감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시어머니가 등판했다.의뢰인인 이동엽의 모친은 “세 끼를 바라지도 않고 원하지 않는다”며 “한끼정도는 며느리 밥 얻어먹고싶긴하다 , 근데 나가서 외식하고 싶을 것 같다”며 아들을 적극 어필했고 의뢰인은 첫번째를 제외하고 2,3,4번 선녀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번외 조건을 공개, 의뢰인은 “현모양처에 강아지상, 손예진, 딩크족은 안 된다”고 했다.특히 “랩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여자”라고 했고 갑자기 무대에서 폭풍 랩핑으로 무대를 흥겹게 달구게 했다. 이어 중간점검에서 신동엽은 선녀들의 호감을 공개,4명 중 3명이었다. 이때, 의뢰인 부친은 “부모입장에서 나이를 안 따질 수 없다 나이차가 많이 나면 좀 힘들어 세대차이가 걱정이다”며“부모 입장에서 함께 늙어가는 것도 좋다”며 조언했다.

최종선택 전, 세번째 선녀는 “삼행시를 도전해보겠다”며 의뢰인 ‘이동엽’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적극 어필했다.이 가운데 의뢰인은 최종적으로 세번째 선녀 박시연을 선택했다. 의뢰인은 “웃는 모습이 사람을 따뜻하게 해준 것 같다, 외로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줬다”며 “마지막 삼행시가 화살같이 내 심장에 꽂혔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와락 포옹하며 커플이 됐다. 세번째 선녀는 “인생에 대한 태도가 인상 깊었다 어머님이 코드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했고 의뢰인 이동엽도 “좋은 인연, 결혼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