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가 세상을 떠난 모친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자꾸 보고싶고 그래'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필모는 영화 촬영으로 인해 새벽에 퇴근했음에도 가족들의 아침 밥을 만들며 "아버지로서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필모는 5살인 아들 담호에게 달걀·콩나물·고등어를 이용한 건강 밥상을 선사했다. 담호는 아빠의 정성에 보답하듯 콩나물밥과 나물을 섭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필모는 담호와 밥 빨리 먹기 대결을 펼치며 아침 식사 시간을 놀이처럼 만들었다. 불꽃 튀는 승부욕이 웃음을 안겼다.이필모는 "절대 아들에게 지면 안 된다. 내가 이기는 게 담호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이필모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두 아들과 추모 공원 방문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이필모는 "작년 12월에 어머니가 갑자기 뇌경색에 걸리셨다. 바로 응급실로 가셔서 올해 3월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삶을 온전히 사신 분"라며 어머니를 향해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담호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손수 선물을 준비했다. 요즘 한글을 공부 중인 담호는 한 글자씩 정성을 담아 '할머니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적고 그림을 그렸다. 또한 담호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과일을 듬뿍 올린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어 이필모는 두 아들 담호·도호와 어머니가 잠들어 계신 추모 공원을 찾았다. 이필모는 "지금까지 어머니를 마음속에서 정리하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필모는 어머니의 산소 앞에서 잘 자라고 있는 두 아들의 모습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의 콧잔등까지 찡하게 했다. 담호는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자신의 사진과 케이크를 고사리손으로 꺼내 놓는 한편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할머니는 계속 안 와요?"라고 물었다. 내레이션을 하던 이필모의 아내 서수연은 부자의 모습을 보며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필모는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서수연과 201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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