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레전드 가수 정훈희와 라포엠이 배우 탕웨이를 오열하게 만들었던 '안개' 무대를 재소환한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성민 박영광)은 무려 44주 연속 동시간 1위로 ‘土불후천하’를 이어가고 있는 최강 예능 프로그램. 오늘(4일) 방송되는 630회는 ‘오 마이 스타 특집 4’ 1부로 꾸며진다.
‘오 마이 스타 특집’은 ‘불후의 명곡’ 히트 기획으로 실력 있고 유망한 후배 가수가 자신의 스타 선배와 함께 ‘꿈에 그려왔던’ 협업 무대를 펼쳐내는 콘셉트다. 특히 지난 2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특집으로 꾸려질 만큼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특집에는 과거 한 시상식에서 협업 무대로 큰 화제를 모았던 정훈희와 라포엠이 한 팀을 이뤄 경연에 나선다. 이에 정훈희는 “라포엠과 최근 얼마 전에도 공연을 같이 했다”라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인연을 공개해 이들의 완벽한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이날 토크 대기실 MC 김준현과 이찬원은 2022년 한 영화 시상식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정훈희와 라포엠의 '안개' 협업 무대를 지칭하며 "당시 정말 화제가 됐다. 아직도 회자가 되는 무대다. 탕웨이 씨가 울기도 하지 않았나"라고 회상한다.
실제 정훈희의 '안개'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된 곡이자 박찬욱 감독에게 큰 영감을 준 곡으로 알려져 있다. 정훈희는 “나는 탕웨이 씨가 우는 줄 몰랐다. 노래가 끝나고 나오니까 시상식 담당 작가도 울고, 탕웨이 씨는 통곡했다더라”라며 “’헤어질 결심’을 찍으면서 ‘안개’를 많이 듣지 않았겠나. 그래서 감정이 확 올라왔던 거 같다”라며 미소 짓는다고.
이에 즉석에서 정훈희와 라포엠의 ‘안개’ 협업 무대가 소환된다. 정훈희와 라포엠은 독보적인 감성과 환상의 호흡으로 엄청난 깜짝 무대를 만들어 내고, 이들의 무대가 끝나자 토크대기실의 출연진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특히 한혜진은 정훈희에 대해 ‘가요계 우리 큰 언니’라고 칭하며 “저렇게 노래를 부르면서 섹시할 수 있나, 저렇게 나이들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박수를 친다는 전언이다.
이 밖에 송골매 구창모는 유일한 선배 가수 정훈희에게 “인사드릴 분이 있어 다행이다. 저도 오늘은 인사할 데가 있어 반가웠다”며 남다른 인사를 건네며 가요계 두 거장의 재회가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이번 ‘오 마이 스타 특집4’는 4일에 이어 11일까지 2주 편성됐다. 총 2부에 걸쳐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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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