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가수 이정이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은 올해 초 암을 진단받아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인 상태라고.

9일 이정의 신장암 1기 수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정이 지난 6월 직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장암 투병 소식을 알린 영상이 재조명됐다.

당시 이정은 영상을 통해 유튜브를 6개월 넘게 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히며 신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올해 초 2월에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했었다. 그런데 2년 동안 담낭 쪽에 조그만한 뭐가 보여서 초음파로 매년 확인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검진센터 직원 분이 CT를 찍어보시겠냐고 해서 우연히 아무 생각 없이 찍어서 검사를 했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정은 이후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았다면서 “수술 결과는 잘 됐고, 크게 문제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했고 이 얘기를 과연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괜찮다. 지금 수술 잘 돼서, 관리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일찍 발견했고, 수술이 잘된 상황이라 따로 항암치료도 받지 않았다고. 이정은 “지금 상태도 괜찮고 잘 회복하고 있다. 오히려 앞으로 더 건강하게 관리를 잘하라는 그런 계시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좀 더 건강에 신경 쓰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 일찍 발견돼서 의사 선생님도 ‘앞으로 착한 일 많이 하고 살라’고 말씀하시더라. 정말 다행으로 일찍 발견해서 그렇게 됐다”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이정은 지난 2012년부터 제주도에 정착해 살고 있다. 당시 이정은 연예계를 은퇴하고 하와이로 이민을 가려고 했으나, 육촌 형인 쿨 이재훈의 추천으로 제주도로 이주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2021년 한 방송을 통해 깜짝 혼인신고 사실을 공개하기도 한 이정은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제주도 정착 후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서울에 올라오는 이정이기에 해당 소식이 늦게 알려진 감이 없지 않았고, 뒤늦게 투병 소식이 전해진 점에 대해 이정의 측근은 OSEN에 “뭔가 아프고 이런 거에 대해 알리고 그럴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측근 현재 몸상태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올해 초 수술 받고 현재 회복 중인 상태고, 지금 당장 활동하기는 어렵고 회복 후에 서서히 활동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정은 지난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솔로가수로 나와 ‘한숨만’, ‘나를 봐’, ‘내일해’ 등 여러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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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 SN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