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웰컴투 삼달리' 지창욱과 신혜선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권혜주 극본, 차영훈 연출)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오늘(21일) 따뜻한 감성을 물씬 품고 있는 조용필(지창욱)과 조삼달(신혜선)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뜨겁게 달군다.
먼저, 햇살처럼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는 용필이 눈에 들어온다. 삼달이 개천을 떠나 하늘을 나는 용을 꿈꿀 때, 그 개천을 지키는 게 꿈이었던 용필은 여전히 자신의 개천인 제주를 지키는 중이다. 미소만큼이나 온정이 넘치는 그는 동네 어르신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제주의 명물답게 마을 잔치에 빠짐없이 참석해 가왕 조용필의 노래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렇게나 다정한 그는 이제 서울에서 상처받고 돌아온 짝꿍 삼달의 개천이 되어주고 싶다. "나에게로 돌아온 걸 환영해"라는 카피가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서울에서 톱 포토그래퍼 '조은혜'로 활동하고 있던 삼달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곤두박질 치곤 그렇게도 떠나고 싶어했던 개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태어날 때부터 쭉 붙어 다닌 짝꿍이었다가 구남친이 된 용필의 존재도, 사건에 휘말려 원치 않은 컴백을 하게 된 삼달을 보는 삼달리 사람들의 시선도 불편할 거란 생각과 다르게, 삼달은 사람 내음이 물씬 풍기는 그곳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치유 받고, 더 단단해질 힘을 기를 예정이다. 용필에게로, 개천에게로 다시 돌아온 삼달이 그곳에서 어떠한 따스함을 품게 될지 그 여정에 함께하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삼달이 개천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잠시 멈춰 있던 용필과 삼달의 짝꿍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 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커플 포스터 속, 서로의 집 앞에서 "오랜만이다. 내가 사랑했던 도른자"라며 마주한 두 사람의 밝은 미소는 이를 암시하고 있다. 같은 날, 5분 간격으로 태어나 '삼신 할망'이 맺어준 삼달리 공식 짝꿍이라 불리던 이들은 인생에 서로가 없었던 날보다 함께 했던 날들이 더 많다. 그리고 진하게 사랑도 해봤고, 눈물로 얼룩진 이별도 해봤다. 그렇게 연락이 끊긴 채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복잡다단한 관계다. 과연 용필과 삼달은 복잡하게 얽힌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그래서 또 어떤 새로운 짝꿍의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될지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에 묵직한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토요일 오후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