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청소년 엄마 김선애가 출연, 아이 아빠에게 흉기 협박과 폭력에 시달린 사연을 전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한다.
22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8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선애가 출연,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이날 김선애는 재연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스튜디오에 등장해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과 게스트 이혜정과 인사를 나누는데, 박미선은 "출연진이 먼저 나오는 건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재연드라마를 보면서 직접 할 얘기가 무척 많을 것 같다"고 '역대급' 사연을 예견한다.
직후 펼쳐진 재연드라마에서 김선애는 "20세가 되자마자 9세 연상의 셰프를 소개받았고, 열렬한 구애 끝에 사귀게 됐다"며 "그 남자와 합치게 되면서 불법금융업체 대출까지 대신 받아줬는데, 임신 사실을 알리자 '생활비가 필요하니 대출을 꼭 받아내야겠다'고 종용했다"고 밝힌다. 더욱이 "임신 상태인 나에게 술을 권하기도 했다"는 김선애의 말에 박미선은 "어떻게 임산부에게…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구나"라고 혀를 찬다.
아이 아빠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에 김선애는 동거 생활을 접고 본가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남자는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 걸 알고 있다"며 김선애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임신한 상태로 흉기 협박에 폭행까지 당했다"는 증언에 인교진은 "재연드라마를 보면서 몸이 떨리는 건 처음"이라며 과몰입을 이어나간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첩첩산중'으로 이어지는 대반전 스토리에 출연진들은 "공포 영화 같다"며 말을 잇지 못한 뒤,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속일 수 있느냐",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적이지 않다"며 분노를 내뿜는다. 더욱이 그 남자와 헤어지고 난 후, 다른 남자와 엮이게 된 김선애의 인생사에 서장훈은 "남자를 만나기만 하면 살림을 합치네"라며 '대환장' 제스처를 취한다.
제작진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열심히 일을 해왔지만,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김선애의 사연에 '어린 나이부터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는 안타까움과 탄식이 쏟아졌다. 또한 양육비 청구에 관한 고민을 토로하자, 이인철 변호사는 '받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현실적인 도움에 나서기도 했다. 김선애에게 용기를 안겨준 출연진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솔루션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