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후 해외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열애설에 이어 세금 체납으로 근황을 전했다. 연이은 구설에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4일 국세청은 고액, 상습 체납 7900건과 조세포탈범 31명, 불성실 수령 기부금 단체 41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부터 양도소득세를 비롯한 총 5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체납액은 4억 9000만 원이다.

지난 달 태국의 고위공직자의 딸이자 사업가와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박유천은 한 달여 만에 세금 체납 의혹으로 또 구설에 오르게 됐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사업가와 열애 중이다. 해당 사업가는 태국 현지 고위공직자의 딸로, 두 사람은 1년 이상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유천과 해당 여성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후 세금 체납으로 근황을 전하면서 팬들을 또 한 번 실망스럽게 한 박유천이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성 추문 등에 휘말리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후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은퇴를 언급했었지만, 이를 번복하고 1년여 만에 복귀해 국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21년에는 오랜 매니저와 의기투합해 만든 소속사와 분쟁을 겪으며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었다. 당시 박유천은 매니저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는 해당 건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박유천이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체결했다며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성 추문부터 마약, 소속사와 분쟁까지 여러 차례 실망스러운 구설에 이름을 올렸던 가운데, 세급 체납까지 더해지며 계속해서 논란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유천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