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은은 지난 19일 방송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성은과 녹색지대 곽창선을 필두로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015B 장호일, 가수 김부용, 배우 이연수, 이선정과 함께하는 동창회가 그려졌다. 이들은 그룹 녹색지대 멤버에서 펜션 주인이 된 곽창선의 펜션을 찾았다.

이날 김성은은 이선정과 함께 동창회 마지막 멤버로 합류했다. 과거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성은은 성숙해진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른셋이다. 의찬이(김성민)와 동갑"이라고 밝혔다. 김부용은 제작진에 "아직도 '순풍산부인과'를 보는데 어리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서른이 넘었다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멤버 구성에 대해 곽창선은 "방송을 보면서 꼭 보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했다. 오늘 이후로도 꾸준히 만났으면 좋겠다. 나이 먹으니까 사람 사귀기 힘들지 않나. 서로 얼굴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처음 모였는데 앞으로 돈독하게 친목을 다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모임은 '살살회'. 초대 회장은 곽창선이 맡기로 했다.

남녀로 나눠 방을 정했고 짧게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김성은은 "키즈 모델 에이전시를 작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정은 "언니들 모델로 어떠냐. 연령대가 확 넓어질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원도의 그림 같은 풍경에 한껏 들뜬 것도 잠시, 추억의 스타들은 예상치 못한 난관과 마주했다. 곽창선의 지시에 따라 일꾼으로 변신, 일사분란하게 각자의 일을 하기 시작한 것. '체험 삶의 현장'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의 노동에 멤버들은 "괜히 왔다", "오늘 하루 망쳤다"라고 입을 모아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고군분투한 레전드 스타들을 위해 곽창선이 마련한 바비큐 타임도 이어졌다. 침샘 폭발 비주얼의 한우구이와 차돌 된장찌개를 먹으며 멤버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품이 걸린 커플 노래대회도 펼쳐지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